오랜 내홍 진주시의회 지역 현안에는 '한목소리'

한송학 기자 2021. 2. 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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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의회가 사안마다 갈등을 빚어오다가 도청 환원 등 지역의 주요 현안이 발생하자 한목소리를 내는 등 그동안의 내홍이 봉합되는 모습이다.

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인 윤갑수 의원은 "도청 환원과 교육센터 이전 반대를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다.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그동안의 갈등을 해소하고 시의회가 같은 의견을 내야 한다. 진주시 발전과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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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환원·국토관리원 교육센터 이전 반대 만장일치
진주시의회 전체의원간담회. © 뉴스1

(경남=뉴스1) 한송학 기자 = 진주시의회가 사안마다 갈등을 빚어오다가 도청 환원 등 지역의 주요 현안이 발생하자 한목소리를 내는 등 그동안의 내홍이 봉합되는 모습이다.

진주시의회는 지난해 7월 의장·부의장 선출 이후부터 주요 사안마다 여·야, 보수·진보 등 표 대결, 부결 안건 재상정, 비방·폭로 기자회견 등으로 대립각을 세웠다.

이에 지역에서는 시의회가 본래의 의정활동보다는 당론에 따른 정치적 판단에 치우치며, 개인감정이 섞인 판단과 행동 등으로 의회를 불신하는 등 비난 여론이 형성됐다.

그러나 최근 도청 진주환원과 국토안전관리원 교육센터 이전 반대 등 지역 발전과 최대 위기의 현안에는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현재 진주시의회는 진주혁신도시 국토안전관리원 교육센터 이전 반대 건의문 발표에 앞서 전체 의원의 동의를 얻고 있다.

여·야, 보수·진보 등 편을 갈라 반대만 해오던 의원들이 이번 건의문에는 전원 동참할 것으로 알려져 만장일치로 건의문이 채택될 전망이다.

그동안 갈등의 중심에 있었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전체 의원들은 이미 건의문에 찬성 서명했으며, 진보당·무소속 의원 2명도 건의문에 찬성했다.

전체 의원들이 참여하는 기자회견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진주시의회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한목소리를 내면서 그동안의 갈등이 사그라지는 모습이다.

건의문은 경남진주혁신도시로 이전 승인받아 운영 중인 국토안전관리원 교육센터는 본사가 있는 진주시에 그대로 존치되어야 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으로, 현재 교육센터가 김천혁신도시로의 이전이 추진되는 것에 반대하는 것이다.

불협화음이 나오기는 했지만, 도청 환원에 대해서도 의원들은 한목소리를 냈다. 당초 국민의힘·무소속 의원들이 도청 환원을 최초 주장하면서 지역사회 긍정적인 여론을 끌어냈다.

지난 1월 본회의 도청 환원 결의문 채택에서는 일부 반대하는 의원이 나와 시의회가 갈등을 빚기도 했지만, 이는 도청 환원에 대한 반대가 아닌 임시회의 절차상 이해 충돌에서 나온 반대 의견으로 도청 환원에도 전원 찬성했다.

도청 환원은 진주에 있는 경남도청이 일제 강점기 때인 1925년 부산으로 이전됐다가 1983년 창원으로 이전됐기 때문에 진주로 돌아와야 한다는 시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최근에는 창원특례시 추진과 부울경 메가시티 조성에 따라 상대적으로 서부경남이 낙후될 우려가 있어 도청을 진주로 옮기자는 주장이 나오는 것이다.

도청 환원과 국토안전관리원 교육센터 이전 반대 등 지역 숙원사업 해결과 위기 상황 해결책 찾기에 시의회가 화합하는 모습에 지역사회에서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상영 의장(국민의힘)은 "이번 교육센터 이전 반대 건의문 채택과 도청 환원이 만장일치 의견이 나와야 힘을 얻을 수 있다. 의원들 간의 그동안의 묵은 갈등은 이번 기회에 해소돼야 한다. 먼저 손을 내밀고 모두가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인 윤갑수 의원은 "도청 환원과 교육센터 이전 반대를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다.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그동안의 갈등을 해소하고 시의회가 같은 의견을 내야 한다. 진주시 발전과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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