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급속충전기 3000기 확충..쏟아질 'K전기차' 호재
[스포츠경향]
정부가 ‘순수 전기차(EV)’ 보급 활성화를 위해 올해 대대적으로 충전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이에 따라 올해 선보일 국산 ‘K전기차’들에 대한 주목도가 크게 오를 전망이다.
정부는 1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개최한 제4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서 이러한 ‘전기차 급속충전 인프라 확충 방안’을 확정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전국 단위로 깔려 운영 중인 전기차 급속 충전기 개수는 총 9805대로, 충전기 개수 자체도 적을 뿐 아니라 해당 충전기들의 충전속도도 느려 ‘EV 수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와 관련해 홍 부총리는 이날 “전기차 보급 확대에 맞춰 편리한 충전환경 조성 또한 매우 중요한 당면과제”라며 “주유소보다 편리한 충전환경 조성을 목표로 올해 중 급속충전기 3000기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설치비용이 높아 민간의 자발적 설치가 제한적인 급속충전기 경우엔 공공부문이 선도해 2280기를 직접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로드맵에는 ‘20분 안에 완전충전’이 가능한 초급속 충전기도 포함돼 공공이 43대, 민간 지원을 통해선 올해 ‘80대’ 이상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들 초급속 충전기는 주요 고속도로 상하행선 휴게소 12곳(48기), 그리고 도심 8곳(32기)에 설치된다. 이들 초급속 충전기는 현대차가 전량 제작한다.
정부의 ‘전기차 드라이브’에 완성차 업계는 반기는 분위기다. 특히 올해 선보일 ‘K전기차’ 신작들에 호재 효과라고 기대하고 있다.
예컨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빚어낸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CV(프로젝트명)’, 국산차 진영 단일 프리미엄 독자 브랜드인 제네시스 ‘eG80’과 ‘제네시스 JW’, 한국지엠의 ‘볼트 EUV’ 등이 수혜 모델들이다.
또 일정대로 나와 주기만 한다면 쌍용차 최초의 전기차 ‘E100(프로젝트명)’도 가시권 내로 들어올 수 있다. ‘E100’은 준중형 SUV 전기차로 모양새는 코란도와 티볼리의 중간 형태이고 100% 순수 EV로 등장할 수 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흐름을 예의주시하며 ‘막판’ 출시 일정을 조율 중인 ‘아이오닉5’는 1회 충전 시 최대 510㎞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국내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점을 살펴 800V짜리 충전 시스템을 갖춰 초급속 충전기를 사용하면 ‘18분’ 내로 80% 충전이 가능하다. 아울러 ‘5분’ 정도만을 충전해도 최대 100km 주행이 가능할 정도로 에너지효율성 경쟁력이 우수한 EV다.
완성차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는 올해 전기차 12만1000대 보급이 목표이고 국산 EV 보급율도 더 올릴 예정”이라며 “지난해와 달리 정부 보조금을 단계별로 나눠 적용하지만 지원 대상은 되레 더 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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