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분재에 괜히 화풀이..CCTV 100대 분석한 경찰에 '들통'

내부 CCTV 돌린 뒤 톱으로 자르고 발로 밟고..분재 100여점 훼손

이형탁 기자

사이가 좋지 않은 분재원 대표에게 화풀이하고자 분재 100여 점을 훼손한 60대가 검찰에 송치됐다.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A(67)씨 등 2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2월 5일 오전 5시쯤 창원시 의창구 동읍의 한 분재원에 들어가 화초와 나무 등 분재 100여 점을 톱으로 자르고 발로 밟는 등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훼손한 분재의 감정가는 3억 원에 달한다.

이들은 범행이 들통나지 않도록 내부 CCTV를 다른 방향으로 돌렸다. 그러나 경찰이 인근 CCTV 100여 대를 분석해 이들을 용의자로 특정하고 붙잡았다.

A씨와 분재원 대표는 과거 민사소송에 휘말려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A씨가 화풀이하려고 분재를 훼손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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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4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