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쇼핑나선 中 텐센트..韓 넥슨·펄어비스 눈독?
텐센트는 지난해에만 31개 게임사에 투자하는 등 인수합병과 지분 투자 비중을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엔 프랑스 게임 개발사 ‘돈노드’에 3000만 유로(약 400억원)를 투입했고, ‘열혈강호M’ 제작사인 액트파이브 지분도 지난해 말 확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테이크투의 시가총액은 약 26조원 수준이다. 더뱅가드 그룹이 최대 주주로, 10.86%의 지분을 보유중이다. 최대 주주 지분율이 낮아 텐센트가 충분히 노려볼만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맘만 먹으면 적대적 인수합병도 가능하단 얘기다.
한국 게임사들도 인수 대상으로 거론된다. 텐센트가 넷마블,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등 한국 게임사에 지분 투자를 단행한 전력 때문이다. 인수설이 불거진 지난달 22일 국내 게임사들의 주가가 출렁였다. 이날 넥슨지티 주가는 전일보다 10.6%(1500원) 올랐고, 넷마블은 4.96%(6000원), 펄어비스는 2.26%(6000원) 상승했다. 특히 텐센트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 펄어비스의 주가는 1일 기준 20% 이상 오른 상태다.
넥슨도 물망에 오른다. 텐센트가 2019년 넥슨 인수전에 간접적으로 참여한 전례가 있어서다. 당시 텐센트는 매각 본입찰에 나서지 않았지만, 인수전에 참여한 카카오와 넷마블의 '자금줄'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업계에선 텐센트가 넥슨의 해외 매각을 반대하는 국내 여론을 의식해 3대 주주로 있는 카카오와 넷마블을 앞세웠다고 봤다. 실제 텐센트는 본입찰에 앞서 카카오, 넷마블과 접촉하며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넥슨 매각은 불발됐지만 텐센트는 인수전 내내 넥슨에 애정을 보였다.
이밖에 텐센트는 검은사막 IP로 유명한 펄어비스에도 군침을 흘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넥슨과 펄어비스는 인수설에 부정적이다. 넥슨 관계자는 "사실이 아닌 터무니없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펄어비스 관계자 역시 "확인할 수 없는 내용"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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