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차 감염 여파' 광주서 공무원 격리·관공서 폐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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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대형교회·성인오락실 관련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지역사회 내 n차 전파로 번진 가운데 확진자가 다녀간 관공서 내 접촉 공무원 자가격리와 시설 폐쇄가 잇따랐다.
1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광주 서구 금호2동 행정복지센터 직원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1814번째 환자로 등록됐다.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817번째 환자 B씨는 법무사 사무실 직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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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오락실 n차감염' 법무사 직원 오간 동구·광산구청 세무2과 폐쇄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에서 대형교회·성인오락실 관련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지역사회 내 n차 전파로 번진 가운데 확진자가 다녀간 관공서 내 접촉 공무원 자가격리와 시설 폐쇄가 잇따랐다.
1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광주 서구 금호2동 행정복지센터 직원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1814번째 환자로 등록됐다.
1814번째 확진자 A씨는 지난달 29일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한 1784번째 환자를 통한 감염 사례로 추정되며, 센터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진단 검사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1784번째 확진자는 교인·지인 등 누적 확진자가 '세 자릿수'를 넘긴 안디옥교회 관련 감염 사례다.
방역당국은 금호2동 행정복지센터를 긴급 소독하고자 이날 하루 임시 폐쇄 조치를 내렸다. 오는 2일부터는 자가격리 중인 직원들을 대신해 대체 근무 인력을 투입, 정상 운영한다.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817번째 환자 B씨는 법무사 사무실 직원이다. 성인오락실 관련 감염자(1772번째 확진)와 지인간 접촉을 통해 감염됐으며, 최근 동구청과 광산구청을 잇따라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다.
B씨는 부동산 취득 신고를 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오전 동구청 세무2과 창구를 방문, 20여 분간 머물렀다. 이 과정에 창구 상담 직원 2명은 밀접 접촉이 의심된다.
이에 따라 동구는 해당 직원 2명에 대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마친 뒤 자가 격리 조치했다.
B씨는 이어 같은 날(1월29일) 오후 2시50분부터 광산구청 세무2과에서 취득세 납부 관련 업무를 했다. 창구 직원 2명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곧바로 진단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 조치됐다.
광산구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세무 1·2과 전 직원 50여 명에 대해 신속 항원 검사를 진행한다. 관련 사무실과 민원 공간은 일시 폐쇄해 긴급 소독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1800번째 환자가 다녀간 수완동 행정복지센터도 이날 하루동안 폐쇄됐다.
광산구 수완동 주민인 1800번째 환자는 안디옥교회 관련 n차 감염 사례로 파악됐다. 1800번째 환자는 바우처 사업 신청을 위해 지난달 29일 오후 2시30분부터 15분간 수완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했다.
밀접 접촉으로 분류된 사회복무요원, 행정도우미 등 2명과 간접 접촉자 직원 5명도 진단 검사를 받은 뒤 자가 격리 중이다.
수완동 행정복지센터에 확진자가 방문, 시설 폐쇄된 것은 지난해 9월에 이어 2번째다. 당시 행정복지센터 근무자 중 확진자는 없어 하루 만에 업무가 정상화됐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민원인 출입이 잦은 관공서가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잇따라 노출됐다. 선제적으로 시설 폐쇄와 전수 검사·격리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추가 감염 확산을 막는 데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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