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촌 찾은 나경원 "서울형 기본소득으로 절대빈곤 퇴치"

나경원, 서울역 인근 쪽방촌 일대 방문
"소외계층 위한 맞춤형 공공주택 공급"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나선 나경원 전 의원이 1일 서울역 인근 쪽방촌을 찾아 '절대빈곤' 퇴치를 약속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시립 서울역쪽방상담소를 방문해 '서울형 기본소득제도' 도입을 언급하면서 "절대 빈곤은 서울에서 없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절대 빈곤은 퇴치하겠다는 뜻으로 최저 생계비에 이르지 못한 분들께 최저 생계비까지 보장하겠다"며 "서울형 기본소득이 쪽방촌분들에게 또 다른 희망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쪽방촌 주민들의 주거 안정과 관련해서는 "사회 소외계층에 대해 여러가지 형태에 맞는 맞춤형 공공주택을 공급해야겠다"며 "소외계층과 비소외계층이 함께하는 생각과 행동이 우리사회를 바꿀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쪽방상담소를 방문한 뒤 용산구 동자동 일대 쪽방촌 시설을 점검하고, 주민들을 만나 환경 및 제도 개선 등과 관련된 의견을 청취했다.

나 전 의원은 쪽방촌 방문 뒤 기자들과 만나 "여기와서 보니까 너무나 주거환경이 열악하다"며 "이런 분들이 뿔뿔이 흩어지는 게 아니라 하나의 커뮤니티를 구성해서 생활 안정이 되도록 도와드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000마디, 1000개의 정책보다 정책 마인드와 시정 철학이 중요하다"며 "어려운 분들과 함께한다는 생각으로 이런 빈곤에서 탈출할 수 있는 자활의 의지를 가질 수 있는 프로그램,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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