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감시원 자원한 60대, 체력검정 시험 중 쓰러져 숨져

김종구 2021. 2. 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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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감시원에 자원한 60대가 체력검정 도중 쓰려져 숨졌다.

1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2시20분쯤 A(64)씨가 장수군 한 체육관에서 진행된 산불감시원 채용 체력검정 도중 쓰러졌다.

장수군 관계자는 "산불감시 역할 수행에 대한 요건을 보는 체력검정이었다"며 "지원자가 쓰러진 것을 보자마자 심폐소생술을 하며 구급차에 태워 병원으로 이송했는데도 이렇게 돼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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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kg 소방호스 짊어지고 1.2km 달리던 중
한 산불감시초소에서 감시원들이 쌍안경으로 감시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산불감시원에 자원한 60대가 체력검정 도중 쓰려져 숨졌다.

1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2시20분쯤 A(64)씨가 장수군 한 체육관에서 진행된 산불감시원 채용 체력검정 도중 쓰러졌다.

당시 A씨는 15㎏에 달하는 소방호스를 짊어지고 1.2㎞를 달리는 시험을 치르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대기하고 있던 의료진에 의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깨어나지 못했다.

장수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손님이 줄어 경영난을 겪은 것으로 전했다. 특히 고혈압과 당뇨 등 지병이 있음에도 2월부터 6월까지 하루 6만9,800원의 수당을 주는 산불감시원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수군 관계자는 "산불감시 역할 수행에 대한 요건을 보는 체력검정이었다"며 "지원자가 쓰러진 것을 보자마자 심폐소생술을 하며 구급차에 태워 병원으로 이송했는데도 이렇게 돼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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