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초미의 관심 '공매도 재개'..10명 중 6명 "반대"

YTN 2021. 2. 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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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이택수 / 리얼미터 대표, 윤희웅 / 오피니언 라이브 여론분석 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는 3월 공매도 재개 여부를 놓고 찬반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내 주식시장의 '뜨거운 감자'가 된 '공매도 재개', YTN이 시민들의 의견을 물었는데 10명 가운데 6명가량이 공매도 재개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2주 연속 40%대를 유지했고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1주 만에 오차범위 내로 좁혀지며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한 주 여론의 움직임 짚어보겠습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윤희웅 오피니언 라이브 여론분석 센터장 나오셨습니다.

일단 현안 조사 결과 알아보기 전에 금융용어다 보니까 시청자분들 이해를 돕기 위해서 공매도가 뭔지부터 설명해 주시죠.

[이택수]

저도 주식을 안 하기 때문에 이번에 찾아봤더니 공매도의 공자가 빌 공자더라고요. 그래서 주식이 없는데 주식을 빌려서 매도 주문을 낸 투자전략이라고 하는데 주가가 하락하게 되면 시세차익을 낼 수 있고 반면에 주가가 오르면 오히려 손해를 보는 약간은 이해가 안 되는 그런 구조인데요.

그러다 보니까 미국에서도 가령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공매도는 사기다, 이런 극단적인 표현까지 썼는데 우리 국민들도 청와대 청원이 지금 영구금지하자는 의견이 20만 명을 넘어서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쉽게 얘기하면 주가가 1만 원짜리 주식을 빌려서 팔았는데 주식이 9000원으로 떨어지면 되사서 갚는 거잖아요. 그럼 1000원의 차액이 남는데 주가가 떨어지면 1000원을 공매도한 사람이 이익을 얻을 수 있으니까 주가 하락을 바라는 투자기법이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앵커]

요즘 공매도가 뜨거운 감자입니다. 관련 여론조사를 했는데 10명 중 6명가량이 공매도 재개를 반대했고 찬성이 24%에 불과했습니다. 자세히 설명해 주신다면요.

[이택수]

반대가 좀 높게 나올 거라고는 예상을 했는데요. 격차가 생각보다는 컸습니다. 반대가 60.4%였고요. 찬성은 24%에 그쳤습니다. 2배가 훨씬 넘는 숫자로 반대가 높았는데요. 전 연령대 또 모든 권역 그리고 이념성향 따질 것 없이 대체로 반대 의견이 50%에서 60% 넘게 나타났습니다.

[앵커]

지역별로도 차이가 있었습니까?

[윤희웅]

지역별 같은 경우는 지금 그래프로 나오는 걸 보겠습니다마는 충청지역 같은 경우는 보게 되면 차이가 있기는 한데요. 더더욱 반대가 높은 경향이 있습니다마는 전체적으로 봤을 때 모든 지역들이 특별한 유의미한 차이 없이 반대가 월등하게 높은 특성을 보이고 있어서 이 사안 같은 경우는 정치적 성격이라든가 또는 지역적 성격에 따라서 의견이 갈리는 사안이 아닌 것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앞서서 연령별 그래픽도 저희가 보여드렸었는데 특징이 있었을까요?

[이택수]

20대의 경우에 70세 이상만큼 반대 의견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70%대로 집계가 됐는데요. 아무래도 20대가 요즘에 주식투자 많이 하죠. 다른 다양한 분야에도 투자를 하지만 주식투자의 비중도 다른 연령대에 비해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20대가 특히 반대가 높이 나타났고요.

반면에 30대 같은 경우는 20대랑 온도차가 있었습니다. 30대 같은 경우는 문재인 대통령이라든지 민주당을 지지하는 비율이 높은 계층인데 아무래도 금융위원회가 원래는 3월에 재개하겠다 혹은 여당이 또 3개월, 6개월 조금 연장을 하겠지만 그래도 IMF라든지 다른 해외 기관 투자자들이라든지 의견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걸 안 할 수가 없고 그래서 공매도 재개가 불가피하다라는 정부 당국이라든지 여당의 입장을 또 이해하다 보니까 30대라든지 아니면 이념성향별로는 민주당 지지층, 진보층 이런 쪽에서는 반대가 상대적으로 약간 낮기는 했는데 그래도 50%가 넘게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간략하게 말씀해 주시기는 했는데 이념성향별 그리고 지지정당별 조사 결과를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죠.

[윤희웅]

우리가 많은 정치적인 여론조사에서 보게 되면 보수성향이냐 또는 진보성향이냐에 따라서 결과치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상황들을 최근에 많이 확인하실 수 있었는데요.

이 사안 같은 경우는 이념성향별로 차이가 크지는 않았습니다. 보수층에서는 반대한다는 응답이 60.4%였고요. 중도 성향층에서는 65%, 또 진보성향층에서는 66.5%였으니까 거의 60% 내외로 이념성향에 상관없이 이것에 대해서 반대하는 기류가 월등히 높게 나타나서 모처럼 의견일치를 보여주고 있는 특성을 보이고 있고요.

이것은 지지정당별로 봤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보수정당을 지지하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또는 진보정당인 민주당 지지층도 보시게 되면 찬성보다 반대가 월등히 높게 나타난 사안이어서 정치권에서는 어쨌든 이 사안을 놓고 상당히 국민들의 또는 지지층들의 의견에 민감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하겠습니다.

[앵커]

공매도 금지 종료 시점이 3월 15일, 한 달 보름가량 남은 상황인데 공매도 재개 여부에 따라서 정부 여당 지지율에는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이택수]

일단 여론에는 공매도 재개 반대의견이 높기 때문에 만약에 재개가 됐을 경우에 당청에는 좀 부담스러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재보궐선거를 앞둔 민주당 입장에서는 조금 연기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것 같고요.

아무튼 재개가 되면 지금 주식에 많은 국민들이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 입장에서는 반대 여론이 높고 지지율에는 조금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대통령 지지율 전반적인 특징 좀 설명해 주시죠.

[윤희웅]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평가 긍정평가, 우리가 국정지지율이라고 얘기하는 것인데요. 그것이 42.5%였는데요. 지금 어쨌든 상승세가 계속 있다가 상승세는 멈추기는 했습니다마는 40%대를 유지하는 흐름들을 보여주고 있고 물론 긍정평가냐 부정평가냐 했을 때는 부정평가가 한 10%포인트가량 높기는 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고요.

최근의 여러 가지 악재들이 있던 상황이어서 일정 부분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이후에 그런 갈등 사안들 또는 불확실한 사안들이 해소가 되고 또 최근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소간 진정되는 측면들, 백신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측면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서 긍정평가가 일정 수준으로 유지되는 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그래픽을 통해서 보여드리고 있는데 지난주 국정수행평가에 영향을 미친 요인들 설명을 해 주시죠.

[이택수]

손실보상제 검토 지시한 부분은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것 같고요. 또 코로나 백신 예방접종 시행이 발표가 됐습니다. 그래서 그동안에 백신 예방접종이 지연되는 것에 대한 걱정들이 많이 있었는데 어느 정도 계획이 나왔기 때문에. 그리고 코로나 확진자 수가 300~400명대로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이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것 같은데요. 다만 주 후반에 담뱃값 인상은 목요일부터 영향을 많이 미쳤고요. 물론 정부에서는 안 하겠다고 철회했지만 보건복지부에서 발표된 목요일 이후에 금요일 지지율이 일간으로 많이 빠졌거든요.

그다음 북한 원전 관련된 논란도 금요일에 영향을 미쳤는데 목요일 대비 3.5%포인트 많이 빠지는, 북한 원전과 담뱃값 인상 논란은 악재로 작용했던 것 같고요. 또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성희롱이 맞다고 인권위에서 결론낸 부분. 이 부분도 당청에는 조금 부담스럽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세훈 또 박재호 정치인들의 잇단 실언 관련된 논란이 있었는데 이건 양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주에는 어떤 현안들이 영향을 미칠까요?

[이택수]

일단은 1월 수출 결과치가 나왔는데요. 11.4%가 올랐다고 하는 것. 이것이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또는 정부여당 지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사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야당에서 지금 강하게 공세를 하려고 하는 것이 지난 남북정상회담 관련해서 북한에 원전을 제공해 주려고 했다라는 것을 상당히 야권에서 공세를 제기하고 있는데요. 이것이 일부 보수층에게는 다소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고.

그래서 정부 여당에는 좀 더 이것이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있겠습니다마는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이 사안에 대해서 언급한 것이 추가적으로 부정적인 여파의 확산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고요.

어쨌든 코로나19 국면이기 때문에 코로나19 관련한 신규 확진자 추이가 어떻게 되는지 여부가 대통령 평가 또는 정부여당 지표에 상당히 중요하게 영향을 주는 요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어서 정당 지지도도 살펴보겠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치열한 접전양상을 보였다고요?

[이택수]

선거가 다가오면서 양측 지지층이 결집하는 모양새인데요. 더불어민주당이 32.4%로 0.4%포인트 하락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국민의힘은 29.7%로 지난주에는 빠졌다가 한 주간에 반등했습니다. 1.1%포인트 올랐는데요.

지난주 초에 아까 말씀드린 박원순 전 시장 관련된 인권위의 발표 그다음에 정의당 같은 경우는 또 당대표가 물러나는 성추행 사건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정의당도 지지율이 거의 최저치에 근접할 정도로 4.2%까지 빠졌는데 그러다 보니까 국민의힘은 소폭 반등하는 그런 모양새를 나타냈고요.

주 후반에 가서 아까 말씀드린 담뱃값 논란이라든지 또 북한 원전 관련된 논란 이 부분 때문에 민주당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 있었는데 상승세가 이어지지 못했던 부분. 그래서 지난 한 주간 동안은 진보정당이 주춤했고 보수정당들이 약진하는 그런 모양새를 나타냈습니다.

[앵커]

4월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곳이라 관심 가는 지역인데 서울과 부산 지역 정당지지율은 어떻습니까?

[윤희웅]

서울 같은 경우는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지지도가 상당히 높게 나타나고 또 민주당 지지도가 열세인 경우들이 오랫동안 지속됐는데요.

최근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소폭 앞서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 33.5% 민주당은, 국민의힘은 28.9% 그래픽으로 보여주고 있는데요.

여당 지표가 앞서고 있습니다마는 서울 같은 경우는 부동산 이슈가 있기 때문에 선거전이 치열하게 전개가 될 경우에는 다시 한 번 혼전 가능성도 여전히 있다고 볼 수가 있겠고요. 부산지역 같은 경우는 부산만 따로 조사해서 잡히는 것이 아니라 부산, 울산, 경남 PK지역을 묶어서 조사를 하게 되는데요.

이 지역 같은 경우 본 조사에서 국민의힘이 35.6%, 더불어민주당이 33.7%. 그래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 부산 같은 경우는 더 샘플이 적기 때문에 이걸 가지고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겠습니다마는 기본적으로 보수적 정서가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야당인 국민의힘에 일단 우위가 있는 상황에서 가덕도 신공항 등 이슈들을 중심으로 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추격하고 있는 그런 양상이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정당지지도 살펴봤고요. 이어서 오늘 발표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얘기도 해 보겠습니다. 전체 결과부터 소개를 해 주신다면요.

[이택수]

이재명 지사가 리얼미터 기준으로 하면 월 단위로 하고 있는데 처음으로 23.4%로 크게 앞서는 결과, 1위로 나타났습니다. 그다음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5.5%포인트 하락한 18.4%를 기록했고요. 이낙연 대표도 이번 달 하락폭이 좀 컸습니다.

4.6%포인트 빠진 13.6%를 기록해서 원래는 1강 2중 이런 분위기였는데 이제는 이재명 지사의 독주 체제로 가는 것 같고요. 윤석열 총장은 추미애 전 장관이 물러서면서 반사이익을 봤던 측면이 상쇄가 됐죠. 그래서 윤석열 총장은 주춤한 상황이고요.

그다음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선언하고 캠페인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안철수 대표도 지지율이 조금씩 상승해서 5%대로 올라섰고요. 나머지 오세훈, 홍준표 등등의 후보들이 5%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앵커]

호남지역에서도 주목할 만한 결과가 나왔다면서요?

[윤희웅]

원래 호남지역 같은 경우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출신 지역이기 때문에 호남지역에서는 압도적으로 이낙연 대표의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던 것이 그간의 흐름이었다고 할 수 있을 텐데요.

지금 최근에 나오고 있는 조사, 본 조사까지 포함해서 보게 되면 호남지역에서 이낙연 대표가 이재명 경기지사에 우위를 보이던 현상이 상당히 약화되면서 어떤 조사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앞서기도 하고, 수치상. 상당히 호남에서 이낙연 대표가 우위를 보이는 현상이 없어지는 그런 현상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재명 지사가 최근에 호남을 방문하기도 한 상황인데 이낙연 대표로서는 지지율을 어쨌든 다시 회복하기 위해서는 호남지역에서 지지율을 다시 끌어올리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어쨌든 여당인 민주당에서는 대선주자들이 호남을 공략하는 게 치열해지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낙연 대표로서는 호남의 지지율을 유지하는 게 상당히 버거운 그런 상황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이낙연 대표 같은 경우는 호남 출신에다가 전라도도지사까지 지냈기 때문에 그동안에 강점이 있었다 이런 의미이신 거죠?

[윤희웅]

그렇습니다.

[앵커]

앞으로 흐름을 전망해 본다면 어떨까요?

[윤희웅]

일단 4월 7일 재보궐선거가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재보궐선거에서 만약에 민주당 후보가 서울이나 부산, 어느 한 곳이나 두 곳을 만약에 민주당이 가져가게 되면 이낙연 대표의 지지율은 최근 하락세였는데 다시 반등의 모멘텀을 찾을 수가 있고요.

윤석열 총장 같은 경우는 당분간 약보합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는데 박범계 장관과 오늘 첫 첫 미팅을 했고 향후에 박범계 장관과의 합이 어느 정도 잘 이루어질지. 만약에 추미애 전 장관처럼 갈등의 요인이 계속 보인다고 하면 윤 총장의 지지율이 반사이익을 볼 수 있는 부분이고요.

나머지 4월 7일 재보궐선거에서 안철수, 오세훈, 나경원 이런 후보들이 만약에 후보로 선출되거나 시장에 당선된다고 하면 지지율이 많이 오를 수 있는 그런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센터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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