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곳 없는 트럼프 참모들..기업들 영입 꺼려 '백수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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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옛 참모들이 퇴임 후 마땅히 갈 곳을 찾지 못해 고전하고 있다.
31일(현지 시간) 정치전문매체 더 힐에 따르면 재계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직 인사들을 영입하려는 움직임이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
이는 4년 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참모들이 퇴임 후 줄줄이 기업의 고위인사로 이동했던 것과는 다른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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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현지 시간) 정치전문매체 더 힐에 따르면 재계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직 인사들을 영입하려는 움직임이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 1월 초 트럼프 지지자들의 국회의사당 난입사건으로 여론이 크게 악화하면서 이들과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4년 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참모들이 퇴임 후 줄줄이 기업의 고위인사로 이동했던 것과는 다른 분위기다. 백악관 대변인을 지낸 조시 어니스트의 경우 유나이티드 항공 선임 부사장을 하고 있고, 그의 전임 대변인이었던 제이 카니 역시 아마존 선임부사장으로 영입됐다. 마크 리퍼트 전 주한미국대사는 2017년 보잉 부사장이 됐다.
한 채용 전문가는 “포춘 500대 기업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인사들을 기용하는 것에 특별히 더 신중할 것으로 본다”며 “이들을 기용함으로써 의도하지 않았던 해석을 낳을 가능성에 모두가 극도로 민감해져 있다”고 전했다. 아마존이나 컴캐스트 같은 기업들은 정치인 기용은커녕 의회 난입 사건 직후 공화당 인사들에 대한 정치 후원을 중단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런 기류는 앞으로 최소한 1년은 갈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윌버 로스 전 상무장관, 스티븐 므누친 전 재무장관 등은 아직 어디로 갈지 공개하지 않았다. 알렉스 웡 전 국무부 대북정책부특별대표, 데이비드 스틸웰 전 국무부 차관보도 아직 향후 행보를 밝히지 않고 있다. 웡 전 부대표는 “당분간 쉬겠다”는 입장을 주변에 밝혔다고 한다. 맷 포틴저 전 백악관 국가안보부보좌관은 “너무 지쳤다”며 유타주의 휴양지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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