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파행' 거창 국제연극제, 올해부터 제대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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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표권 갈등으로 3년 간 파행을 겪은 야외공연 예술축제인 경남 '거창 국제연극제'가 올해부터 정상화된다.
거창국제연극제 집행위원회 최민식 상임이사는 1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거창국제연극제 상표권을 거창군으로 이전한다. 올해부터 거창국제연극제가 정상적으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거창군은 상표권을 이전받으면 올해부터 거창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제31회 거창국제연극제'를 여름 수승대에서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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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뉴시스] 정경규 기자 = 상표권 갈등으로 3년 간 파행을 겪은 야외공연 예술축제인 경남 '거창 국제연극제'가 올해부터 정상화된다.
거창국제연극제 집행위원회 최민식 상임이사는 1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거창국제연극제 상표권을 거창군으로 이전한다. 올해부터 거창국제연극제가 정상적으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거창국제연극제는 군의 소중한 자산으로 올해는 연극제가 정상화돼 세계 3대 야외축제의 명성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거창국제연극제 상표권은 지난해 말 법원의 결정으로 집행위가 10억원에 거창군에 양도하기로 합의하고 합의금 지급기한을 지난달 31일로 정했다.
거창군은 지난달 25일 제254회 거창군의회 임시회에서 거창국제연극제 상표권 이전 관련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 결과, 상표권 이전 합의금 10억원 중 8억원이 승인되고 2억원은 삭감됐다.
합의금 중 2억원이 삭감되면서 거창국제연극제 정상화가 다시 법정으로 가는것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그런데 집행위와 군 확인결과, 합의금 미수분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제시해 올해 거창국제연극제는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집행위는 합의금 미수분 2억원에 대해 "군과 군의회에서 합리적인 대안으로 제시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서 연극제 정상화를 자신했다.
군도 미수분에 대해 "집행위와 서로 노력해 최대한 합의금 지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거창국제연극제는 30여년 역사를 가진 거창군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으나 예산집행 과정의 불투명, 단체 내분 등으로 수년간 지역 내 갈등을 빚어왔다.
거창국제연극제는 2017년 군과 민간 집행위 측의 갈등으로 두 개의 연극제를 개최하기도 했다. 군이 설립한 거창문화재단이 2017 거창한여름연극제, 집행위가 제29회 거창국제연극제를 따로 열었다.
이후 양측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축제를 찾던 피서객과 관객은 분산됐고 지역 이미지도 실추됐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상표권 이전을 마무리한 후 군과 문화재단이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해 군민과 공감하고 소통 화합하는 우리나라 대표 연극축제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거창군은 상표권을 이전받으면 올해부터 거창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제31회 거창국제연극제’를 여름 수승대에서 열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kg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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