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또 '절망'..1주 뒤엔 '밤 9시 영업제한' 풀릴까

전준우 기자 2021. 2. 1. 15: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는 14일까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와 '밤 9시 이후 영업제한'이 그대로 유지되면서 자영업자의 절망이 커졌다.

방역당국은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공감하지만, 코로나19 발생 추이도 좀처럼 안정세로 접어들지 않아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방역당국도 자영업자의 고통에 공감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도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어 고심이 깊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3밀 환경 시설서 언제든지 집단감염" 우려
정은경 "설 연휴 재확산 위험"..5일까지 추이 보기로
서울 시내 한 식당에 붙은 영업시간 안내문. 2021.2.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오는 14일까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와 '밤 9시 이후 영업제한'이 그대로 유지되면서 자영업자의 절망이 커졌다.

방역당국은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공감하지만, 코로나19 발생 추이도 좀처럼 안정세로 접어들지 않아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달 7일(발생일 기준) 이후 25일째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300~400명대를 오가던 3차 대유행의 정점은 지났지만, 좀처럼 두 자릿수로 떨어지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아직 안정세에 접어들지 않았다고 보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설 연휴인 14일까지 연장했다.

자영업자들은 약 두 달간 이어지는 영업제한 조치로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자영업자 A씨는 "설 연휴 이후엔 졸업·입학 시즌, 5월 가정의 달 등 코로나19 감염 확산 위험은 언제나 도사리고 있는데 도대체 언제까지 참고 인내하라고만 하는 것이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방역당국도 자영업자의 고통에 공감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도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어 고심이 깊다.

서울에서는 최근 종합병원과 노숙인 지원 시설, 고시텔 등 일상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상황에 따라 밀접·밀폐·밀집 3밀 환경 시설에서는 언제든지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비율도 지난해 12월 28%, 1월 27.7%로 감염 자체를 모르는 상태에서 퍼져나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방역당국도 언제든지 '4차 유행'이 도래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집단감염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설 연휴로 재확산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방역당국은 일단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 공연장·영화관의 경우 '좌석 한 칸 띄어 앉기' 또는 '동반자 외 좌석 두 칸 띄어 앉기'로 방역수칙을 조정했다.

또 헬스장 등 수도권 실내체육시설에 대해 샤워실 이용이 금지됐으나 한 칸 띄워 샤워실 이용을 허용하도록 조치를 일부 완화했다.

5일까지 확산세 추이를 지켜본 뒤 '밤 9시 영업제한' 완화 여부 등도 다시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번주 상황을 지켜보고 확실한 안정세에 들어섰다는 믿음이 생기면 설 연휴 전이라도 추가 방역조치 완화를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국장도 "환자 발생 추이, 재확산 위험성을 고려해 1주 후 정부, 관련 협회, 전문가 등과 함께 완화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unoo568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