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만원짜리 세단' 알고보니..경기도, 허위매물 무더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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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100만건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중고차 허위 매물 사이트를 무더기로 적발했다.
경기도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중고차 상시 모니터링 결과 34개 사이트 74건을 적발했고, 이중 허위매물을 광고하고 있는 9개 사이트에 대해서는 형사고발하기로 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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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적발된 허위 매물 사이트 가운데는 2020년식 대형 세단을 판매가격 1640만 원에 주행거리 2331km라는 광고를 올리고 있었으나 해당 차량은 지난해 7월 이미 판매된 차량으로 매매당시 판매가격은 4290만원이었으며, 주행거리는 4554km로 확인됐다.
경기도 김지예 공정국장은 1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중고차 허위매물 사이트에 대한 조사 및 형사고발 이후 허위매물 사이트가 감소추세인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도 소비자를 기만하는 허위매물 사이트가 남아 있다"며 "경기도에서는 중고차 허위매물에 대한 상시적인 감시 체계를 운영해 공정한 중고차 시장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중고차 상시 모니터링 결과 34개 사이트 74건을 적발했고, 이중 허위매물을 광고하고 있는 9개 사이트에 대해서는 형사고발하기로 해다.
이번 조사는 매매 가격이 평균 70% 이하의 매물, 국토교통부 '자동차365' 사이트에서 실제 매물로 조회가 되지 않는 매물 등 빅데이터 100만건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10월 23일부터 12월 15일까지 이뤄졌다.
적발 유형별로는 허위 매물 등록 9개(22건), 차량 연식 표기 오류 10개(16건), 판매가격(리스 차량 가격 등) 오류 12개(18건), 사고 내용 불일치 1개(1건), 담당 지역이 다른 6개(17건) 등이다.
한 중고차 사이트는 명의 이전이 완료된 주행거리 약 6만2천㎞의 수입 차량을 주행거리 231㎞로 속여 2100만원에 광고했다.
김 국장은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 '중고차 시장 개선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에서 중고차 허위매물에 대한 상시적인 감시 시스템을 마련하라는 이재명 지사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며 "중고차 관련 소비자 상담 전화를 운영해 중고차 거래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구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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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윤철원 기자] psygod@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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