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글로벌 반도체 매출 6.5% ↑..10년 후 56% ↑ 예상

김정한 기자 2021. 2. 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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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칩 매출이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에 따른 이동금지령 여파에 따른 부진에서 벗어나 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반도체 산업협회(SIA)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칩 매출은 4390억달러(약 491조원)였다.

지난해 미국의 반도체칩 매출이 늘긴 했지만, 전체 생산 역량의 약 12% 수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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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센티브 제공법안 통과로 미국 내 삼성전자도 혜택"
반도체칩.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칩 매출이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에 따른 이동금지령 여파에 따른 부진에서 벗어나 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반도체칩 매출은 지난해 4분기(10~12월) 회복세를 보여 앞선 3~4월의 매출 급감을 회복했다.

미국 반도체 산업협회(SIA)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칩 매출은 4390억달러(약 491조원)였다. 이중 미국 반도체 업체들의 매출이 전체의 약 47%인 약 2080억달러였다.

미국 국내에서의 반도체칩 매출은 전년보다 19.8% 증가한 941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데이터 센터 등 응용 분야에 사용되는 고급 메모리칩 매출이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지난해 재택근무 트렌드 확산에 힘입어 아마존닷컴,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등 미국 기술기업들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용이 급증한 점이 매출을 부추겼다.

지난해 미국의 반도체칩 매출이 늘긴 했지만, 전체 생산 역량의 약 12% 수준에 그쳤다. 1990년의 37%보다 낮은 수치다. 현재 대부분의 미국 업체는 아시아의 공장에서 생산 활동을 하고 있다.

존 네퍼 SIA 협회장은 지난해 의회에서 통과된 미국 내 반도체 공장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법안이 미국의 반도체칩 생산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기업은 물론 삼성전자 등 외국 업체도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네퍼 협회장은 "향후 10년간 전 세계 반도체칩 제조업은 56% 성장할 것"이라며 "미국은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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