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日 총리, 지지율 추락은 멈췄지만 "차기 총리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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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내각의 지지율 급락 추세는 잠시 멈췄지만, 스가 총리 연임에 대한 여론의 기대는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리 적합도를 물은 결과, 스가 총리는 6%의 지지로 5위에 그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에 지지율은 물론 차기 총리 적합도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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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지지 않는 이유로 "지도력 없다"가 과반
일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내각의 지지율 급락 추세는 잠시 멈췄지만, 스가 총리 연임에 대한 여론의 기대는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리 적합도를 물은 결과, 스가 총리는 6%의 지지로 5위에 그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에 지지율은 물론 차기 총리 적합도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차기 총리 적합도 1위는 25%를 얻은 고노 다로(河野太郞) 행정개혁담당장관이었다. 그는 스가 내각의 역점 정책 중 하나인 칸막이 행정 타파, 도장문화 폐지 등 개혁 작업을 도맡아 온 가운데 최근 신설한 백신접종담당장관을 겸임하면서 재조명 받고 있다. 또 트위터와 유튜브를 통해 대중과의 활발한 소통으로 트위터 팔로어 225만명을 거느리고 있다.
고노 장관의 인기는 곧 아베 전 총리(팔로워 226만명)를 능가할 기세다. 그는 지난달 16일 마이니치신문 여론조사에서도 차기 총리 선호도 1위에 올랐다. 소통 능력과 정책 추진력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괴짜'로 불릴 만큼 저돌적인 스타일인 데다 자신에게 비판적인 트위터 이용자를 차단해 자주 도마에 오르기도 한다.
고노 장관에 이어 차기 총리 적합도 2위는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10%), 3위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환경장관(13%), 4위 아베 전 총리(7%) 순이었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에 비해 1%포인트 상승한 43%였다. 지난해 9월 출범 이후 계속된 지지율 하락은 멈췄지만,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지난달 보다 2%포인트 상승해 50%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를 포함해 지난 1월에 실시된 주요 언론의 여론조사에서는 우익성향인 산케이신문을 제외한 모든 조사에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지지한다"를 앞선 '데드 크로스'가 나타났다.
스가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는 "지도력이 없다"는 응답이 55%였다. 해당 조사에서 지도력 부재를 지적한 응답이 50%를 넘긴 것은 민주당 정권 간 나오토(菅直人) 내각 시절인 2011년 7월(62%) 이후 처음이다.
도쿄= 김회경 특파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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