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하루 만에 확진자 발생 두 자릿수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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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등락을 거듭하며 춤을 추고 있다.
전날 무려 69일 만에 한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한 지 하루 만에 다시 두 자릿수 확진자 발생으로 되돌아간 것이다.
전날까지 각각 3명과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부분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중인 수영구 상락정 배산 실버빌요양원과 기장군 현대요양병원의 직원과 환자에 대한 전수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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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전날 1905명의 의심환자를 검사한 결과, 14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1일 밝혔다.
추가 확진자는 해운대구에 사는 일가족 6명과 해외입국자, 다른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등이다.
이 중 한꺼번에 6명이 확진된 일가족에 대한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아 방역 당국이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주택 1~2층에 거주하는 두 가족으로, 자녀들이 서로 왕래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방역 당국은 설명했다.
집단감염으로 코호트 격리 중인 금정구 부곡요양병원 3층 입원환자 20명과 직원 6명에 대한 검사에서 환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에 따라 해당 요양병원 3층에 입원해 있던 환자 82명 중 62명 확진됐다. 나머지 20명 중 19명은 병원 내 다른 병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1명은 자택에서 격리 중이다.
지금까지 해당 요양병원의 누적 확진자는 환자 62명과 직원 19명, 접촉자 3명 등 84명이다.
전날까지 각각 3명과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부분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중인 수영구 상락정 배산 실버빌요양원과 기장군 현대요양병원의 직원과 환자에 대한 전수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또 부산항운노조원 7500여명과 비노조원 2500여명 등 총 1만여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검사 대상이 많다 보니 어느 한 곳에 선별검사소를 설치해 검사하기 어려워 현재 노조 측과 선별검사소 운영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권역별로 감천항과 신항, 북항, 남항 등에 각각 1개 또는 2개의 선별검사소를 설치·운영할 가능성이 크다.
서경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부산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늘어났다 줄었다는 반복하고 있다”며 “아직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서 벗어났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임시선별검사소를 통해 8만3258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이 중 118명은 양성, 8만2540명은 음성, 600명은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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