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석 기장군수 "이재용 부회장 사면해달라" 대통령에 호소문

이유진 기자 2021. 2. 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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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석 부산 기장군수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대통령에게 보냈다.

오 군수는 1일 '존경하는 문재인 대통령님께 드리는 호소문'에서 "코로나19와의 경제전쟁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면해 참전시켜 줄 것을 간곡히 읍소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원에서 내린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판단은 존중한다"며 "하지만 죄의 대가를 치르는 방식에 대해서 대통령님께서 사면이라는 결단을 내려주시기를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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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석 부산 기장군수. © News1

(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 =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대통령에게 보냈다.

오 군수는 1일 ‘존경하는 문재인 대통령님께 드리는 호소문’에서 “코로나19와의 경제전쟁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면해 참전시켜 줄 것을 간곡히 읍소한다”고 밝혔다.

이어 " 기장군은 147만8772㎡(약 45만평) 부지에 군비 3197억원을 투입해 방사선기술 산업의 집적화 단지인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며 “그런데 대기업 총수가 구속되어 있는 상태에서 어떤 전문 경영인이 투자 결정을 쉽사리 내릴 수 있겠냐”고 말했다.

기장군에 따르면 동남권산단 사업은 오 군수의 핵심공약으로, 대기업 유치를 위해 부산시와 비공개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오 군수는 “지금 대한민국은 코로나19와의 방역전쟁뿐만 아니라 경제전쟁을 치르고 있다”며 “특히 피폐해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삼성을 비롯한 국내 대기업들의 공격적인 지방투자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법원에서 내린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판단은 존중한다”며 “하지만 죄의 대가를 치르는 방식에 대해서 대통령님께서 사면이라는 결단을 내려주시기를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7일 기장군은 박성훈 부산시장 예비후보의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산단 삼성 유치’ 공약에 대해 “부산시와 기장군이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는 사항인데, 프로젝트 추진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반발한 바 있다.

oojin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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