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집단발생·설 연휴 등 재확산 위험..변이 전파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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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생과 이동량이 많은 설 연휴 등으로 인해 코로나19 재확산할 위험이 높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IM선교회 관련 미인가 교육시설발 집단발생 등으로 감소하던 확진자가 증가세로 전환되는 등 감염 확산 요인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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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이후 감염경로 불명 3300명..숨은 감염원 누적
일주일간 변이 바이러스 7건.."지역사회 전파 대비"
[서울=뉴시스] 임재희 정성원 기자 = 방역당국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생과 이동량이 많은 설 연휴 등으로 인해 코로나19 재확산할 위험이 높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IM선교회 관련 미인가 교육시설발 집단발생 등으로 감소하던 확진자가 증가세로 전환되는 등 감염 확산 요인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방대본 국내 발생 현황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광주 북구 교회2 및 IM선교회 미인가 대안 교육시설 관련 확진자는 총 203명이다. 광주 지역 확진자를 포함한 IM선교회 미인가 교육시설 관련 확진자는 누적 384명이다.
이에 정부와 방역당국은 2주간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연장하고,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설 연휴 특별방역 조치를 추진한다.
방역 조처 연장 배경에 대해 정 본부장은 "집단발생 건수와 환자 수가 증가하고, 감염경로가 조사 중인 사례가 1월 이후에 3300명 수준으로 숨은 감염원이 누적되고 있다"며 "설 연휴 등으로 사람 간 접촉 등 지역 이동 등으로 재확산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이번 거리두기 단계 유지 조치 등은 설 연휴 감염 확산을 예방하고 백신 접종의 차질 없는 진행, 3월 개학 등을 위해 환자 발생 수준을 안정적으로 낮추는 데 필요한 조치"라며 "연장된 거리두기 단계 방역수칙, 5명 이상의 사적 모임 금지 등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이 바이러스도 계속 국내에 유입되고 있다. 지난 25일부터 일주일간 국내 43건, 해외유입 46건 등 89건의 바이러스의 변이 여부를 분석한 결과 해외유입 46건 중 7건에서 변이가 발견됐다. 7건은 영국 4건, 남아프리카공화국 1건, 브라질 2건이다.
정 본부장은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한 국가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확진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며 "지역사회 전파 위험도 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정부는 입국자 검역 강화, 유전자 분석, 변이 발생 국가에 대한 모니터링, 해당 국가발 입국 확진자·접촉자 관리 강화를 추진한다"며 "입국한 자가격리 대상자 및 동거 가족은 격리 해제 시까지 자가격리 생활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모든 사적 모임 취소 또는 비대면 모임 ▲실내 마스크 착용 ▲의심 증상 시 신속한 진단검사 등 세 가지 수칙을 강조했다.
그는 "가급적 모든 사적인 모임은 취소하고 집에서 안전하게 머물러야 한다"며 "종교활동, 모임·행사는 비대면·비접촉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소와 상황을 불문하고 실내에서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식사, 음주, 흡연과 같은 상황을 가급적 피해야 한다"며 "발열·호흡기 증상 등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신속하게 선별진료소나 선별검사소를 통해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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