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용산동 얼굴없는 천사 또 30만원 봉투 놓고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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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시 용산동의 '얼굴없는 천사'가 또 남몰래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1일 충주시 용산동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익명의 기부자는 지난달 26일 현금 30만원이 든 봉투를 출입명부를 작성하는 곳에 놓고 갔다.
50대 전후 남성인 이 기부자는 2018년 2월부터 거의 매월 30만원의 현금 봉투를 "사회복지 담당자에게 전달해 달라"며 민원대 위에 놓고 가거나 일선 직원에게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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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충북 충주시 용산동의 '얼굴없는 천사'가 또 남몰래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1일 충주시 용산동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익명의 기부자는 지난달 26일 현금 30만원이 든 봉투를 출입명부를 작성하는 곳에 놓고 갔다.
한결같은 봉투와 기부 액수는 그가 기부를 이어가는 얼굴 없는 천사임을 알게 했다.
50대 전후 남성인 이 기부자는 2018년 2월부터 거의 매월 30만원의 현금 봉투를 "사회복지 담당자에게 전달해 달라"며 민원대 위에 놓고 가거나 일선 직원에게 건넸다.
이번이 34회째 선행이며 지금까지 800여만원을 내놨다.
어느 날 모 택배회사 옷을 입고 왔다는 그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꼭 필요한 곳에 사용해 달라"는 부탁을 남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복지센터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성금을 경로당 개보수 및 가전제품 지원, 아동 15명 디딤씨앗 통장 후원, 저소득학생 장학금 지원, 사랑의 점심 나누기 등에 써 왔다.
조수정 동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어려운 시기에도 변함없는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한 기부자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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