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접종체계 완비..조달청, 유통·보관·주사기까지 계약완료

3600만명분 백신 콜드체인 유통 계약완료
화이자 백신 대비 초저온 냉장고 3개사와 계약체결
주사기 긴급물량 4000만개 체결 뒤 4400만개 추가 계약중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조달청이 코로나19 백신의 신속하고 차질없는 접종을 위해 유통과 보관, 주사기 공급 등 모든 준비체계를 갖췄다.

조달청은 1일 코로나19 백신의 유통·보관, 접종 및 접종관리에 필요한 조달물자는 조달절차를 최대한 단축해 신속·정확하게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조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유통에 필수적인 콜드체인 유지 배송을 위해 지난달 21일 SK바이오사이언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현재 정부가 구매 계약을 체결한 5600만명분의 백신 중 3600만명분의 백신이 운행기록과 온도가 실시간 관리된 상태서 안전하게 접종센터에 배송될 수 있도록 관리한다.

또 초저온으로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 유통 및 보관을 위한 초저온 냉동고도 전국의 예방접종센터에서 주문하면 바로 납품이 될 수 있도록 지난달 19일 3개사와 쇼핑몰 계약을 마무리했다.

조달청은 이달 중 100대를, 1분기 중으로 전체 250여대를 전국 예방접종센터에 납품할 예정이며 현장에 설치할 때는 적격성 평가도 거치게 했다.

백신 접종에 필요한 주사기의 1차 계약도 완료했다. 우선 조달청은 긴급물량 4000만개에 대한 계약을 지난달 26일 체결했고 현재 추가 물량 4400만개에 대한 입찰도 설 명절 이전 계약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이에 앞서 조달청은 생산기업과 가격 등 시장자료를 사전에 파악하고 공공조달에 익숙하지 않은 제조·공급업체를 대상으로 조달등록업무 등을 지원, 대량 공급에 대비했다.

특히 지난달 18일 주사기업체와 간담회를 갖고 현장 상황을 점검한 뒤 적기 납품 및 생산을 독려키 위해 계약대금의 최대 80%를 선금 지급하고 분할납품분에 대한 납품대금 청구시 즉지 지급되도록 질병청에 협조도 요청해 놨다.

이와 함께 대국민 예방접종 예약관리, 백신 수급 및 재고량 확인, 예방접종기록 관리 등 예방접종 관리에 필요한 시스템 구축사업도 긴급 입찰절차를 적용해 발주한 상태다.

이현호 조달청 차장은 "지금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필요한 조달물자 구매·공급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조달물자의 안정적인 공급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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