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서 차량 충돌사고 낸 뒤 달아난 70대 검거

승용차 - 트럭 교통사고 (PG) [권도윤 제작] 일러스트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인천 강화도 시내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차량을 충돌한 뒤 달아났던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70대 A씨를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7시께 인천시 강화군 선원면 시내 도로에서 옵티마 승용차를 몰다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1t 트럭을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트럭에 혼자 타고 있던 운전자 50대 B씨는 부상해 응급 처치를 받은 뒤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A씨는 도주 이후 자신의 승용차를 자택 주차장이 아닌 인근 다른 주차장에 주차해놓고 경찰 추적을 피했다.

그러나 사건 발생 닷새만인 같은 달 28일 자택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그는 경찰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블랙박스 영상이 선명치 않아서 A씨 승용차 차량번호는 특정하지 못했지만, 차종을 근거로 관내 같은 차종의 승용차 차주들을 탐문 수색해 A씨를 검거했다"며 "음주운전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A씨의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tomato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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