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한 신뢰 회복하자" 세종시의회, 자정기구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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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가 지난해 일부 시의원들의 각종 비위행위 의혹과 청렴도 평가 최하위 등으로 추락한 신뢰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해 자체 정화기구를 구성, 본격 가동한다.
1일 세종시의회에 따르면 최근 제1기 행동강령운영자문위원회(행동강령자문위) 위원 7명을 위촉했다.
행동강령자문위원들은 "세종시의회가 실질적이고 실행 가능한 방안을 마련해 신뢰도 향상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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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특별위원회 유명무실 지적
학계·법조계 등 참여..활동 기대
세종시의회가 지난해 일부 시의원들의 각종 비위행위 의혹과 청렴도 평가 최하위 등으로 추락한 신뢰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해 자체 정화기구를 구성, 본격 가동한다.
1일 세종시의회에 따르면 최근 제1기 행동강령운영자문위원회(행동강령자문위) 위원 7명을 위촉했다.
행동강령자문위는 제역할을 못한다는 지적을 받은 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의 의사결정을 보완한다. 행동강령자문위는 윤리심사자문위 역할도 병행한다.
윤리특위는 지난해 말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찬영 시의원의 코로나19 방명록 허위 기재, 이태환 시의회 의장과 김원식 시의원의 가족 부동산 투기 의혹과 불법 증축 등의 문제가 터지고, 민주당 윤리심판원의 당원자격 정지 등 결정이 나올 때까지 수개월 동안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특위가 민주당 8명, 국민의힘 1명 등 시의원 9명으로 구성돼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행동강령자문위에는 △고려대 김정학 교수 △대전지방변호사회 조재희·조신영 변호사 △세종환경운동연합 박창재 사무처장 △세종시 새마을부녀회 엄미숙 회장 △대전 CBS 신석우 기자 등 학계와 법조계, 언론계,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이 참여했다.
행동강령자문위원들은 “세종시의회가 실질적이고 실행 가능한 방안을 마련해 신뢰도 향상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아 주문했다.
행동강령자문위는 이달 말 2차 회의를 열어 올해 추진해야 할 주요 안건을 도출 및 심의할 예정이다. 실질적인 행동강령자문위의 활동이 이 회의에서 본격화할 것으로 보여 어떤 조치들이 이어질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종시 신도심 한 주민은 "시의원들 문제가 계속 터졌는데도 시의회에선 동료의원 봐주기하는 것으로만 비쳐졌다"며 "본래 역할인 민의의 전당으로 바로 설 수 있게 활동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태환 의장은 “자문위 회의에서 나온 내용들을 토대로 세종시의회가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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