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확진자 10% 증가..IM선교회發 집단감염 영향

강지은 2021. 2. 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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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주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확진자가 직전보다 1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들어 일주일간 일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는 738.0명(3~9일) → 516.1명(10~16일) → 384.0명(17~23일) 등으로 감소세를 이어왔는데 다시 증가로 돌아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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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간 국내발생 확진자 일평균 384.0명 → 424.3명
집단감염 21.8%→32.7%..80대 치명률 여전히 높아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1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현황과 2월 중순 이후 화이자 백신 11만 7000도스 약 6만 명 분의 백신 도착 일정을 밝히고 있다. 2021.02.01.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지은 임재희 기자 = 최근 일주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확진자가 직전보다 1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꾸준히 감소세를 보여왔지만 집단감염이 발생한 IM선교회, 한양대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 관련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영향으로 보인다.

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24~30일 일주일간 국내 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424.3명으로 직전 1주(17~23일) 384.0명보다 10.5%(40.3명) 증가했다.

1월 들어 일주일간 일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는 738.0명(3~9일) → 516.1명(10~16일) → 384.0명(17~23일) 등으로 감소세를 이어왔는데 다시 증가로 돌아선 것이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IM선교회와 산하 미인가 교육시설 관련 확진자가 연일 속출하고 있고, 한양대병원과 보라매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에서도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은 243.6명으로 직전 주(264.9명)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거리두기 2단계 기준은 초과한 상태다.

대다수의 비수도권 권역은 국내 발생 확진자가 증가 추세로 전환됐다. 특히 IM선교회 등 주요 집단감염이 발생한 충청권(17.4명→40.6명), 호남권(20.6명→49.6명) 등의 증가폭이 컸다.

지난 일주일간 주요 감염 경로를 보면 집단발생이 32.7%(1035명)로 가장 많았다. 직전 주에 21.8%였는데 크게 증가했다.

이어 선행 확진자 접촉 32.6%(1032명), 병원·요양시설 7.1%(224명), 해외유입 6.0%(191명) 순이었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비율도 21.4%(678명)나 됐다.

신규 집단발생은 총 11건으로 제조업, 육류가공업체, 항운노조 등 사업장이 3건(27.3%)이었다. 이어 병원·요양시설 2건(18.2%), 가족·지인모임 2건(18.2%), 다중이용시설 1건(9.1%), 종교시설 1건(9.1%), 기타 2건(18.2%) 등이었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치명률은 1.79%에서 1.82%로 소폭 증가한 상태다. 특히 80대 이상 고령층의 치명률이 20% 이상으로 여전히 높아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지난 주 사망자는 총 77명이었다. 60세 이상이 73명(94.8%)이었고, 이 중 80대 이상이 41명(53.2%)으로 가장 많았다.

사망자의 추정 감염 경로는 병원·요양시설 40.3%(31명), 확진자 접촉 28.6%(22명), 지역 집단발생 5.2%(4명), 조사중 26.0%(20명) 이었다. 1명을 제외하고 모두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였다고 방역당국은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kangzi87@newsis.com,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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