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행 준비' 김학범 "완성도 맞춰가는 과정..아직 60∼7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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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는 김학범(61)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새해 첫 소집훈련의 끝자락에 서서 훈련 성과를 점검하면서 스스로 60∼70점을 매겼다.
도쿄올림픽이 올해 7월로 1년 연기된 가운데 김학범호는 지난달 11일 강릉에서 소집해 2021년 첫 훈련을 시작했다.
김학범 감독은 1일 제주 서귀포 강창학공원종합경기장에서 대표팀 훈련을 지휘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우리가 원하는 것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선수들이 얼마나 쫓아오는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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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는 김학범(61)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새해 첫 소집훈련의 끝자락에 서서 훈련 성과를 점검하면서 스스로 60∼70점을 매겼다.
도쿄올림픽이 올해 7월로 1년 연기된 가운데 김학범호는 지난달 11일 강릉에서 소집해 2021년 첫 훈련을 시작했다.
이후 지난달 19일 서귀포로 이동해 담금질을 이어왔다.
서귀포 훈련 중에는 프로팀인 포항 스틸러스(3-1 승), 성남FC(4-0 승), 수원FC(2-1 승)와 연습 경기도 치러 모두 승리했다.
대표팀은 2일 대전하나시티즌과 연습경기를 끝으로 소집훈련을 마치고 해산한다.
김학범 감독은 1일 제주 서귀포 강창학공원종합경기장에서 대표팀 훈련을 지휘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우리가 원하는 것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선수들이 얼마나 쫓아오는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그는 "완성도를 맞춰가는 과정"이라면서 "아직 미흡하다. 60∼70점 정도를 주고 싶다. 이해도를 높이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습경기 결과는 큰 의미가 없다고 했다.
대표팀은 지난달 30일 수원FC와 비공개 연습경기에서 2-1로 이겼으나 경기 내용 면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결과, 내용보다 선수들의 컨디션을 봤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시선은 일찌감치 도쿄, 즉 올림픽 본선 무대에서의 경쟁력에 맞춰져 있다.
김 감독은 "연습경기 사이에 체력훈련을 끼어놔 몸이 무거울 때 해결 방식을 스스로 찾으라는 숙제를 줬는데 잘 못 하더라"면서 "힘들 때는 생각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반응 속도도 내려간다. 일부러 경기를 앞두고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이트한 일정의 토너먼트 대회를 치르다 보면 몸이 안 좋을 때가 있다. 그럴 땐 스스로 몸을 맞춰 경기력을 올려야 한다"면서 "우리가 아시안게임과 AFC(아시아축구연맹) U-23(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했던 것처럼 잘 이겨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20 AFC U-23 챔피언십에서 우리나라는 모두 대회 정상에 올랐다.
김 감독은 "토너먼트 대회에서는 한 경기 잘못되면 끝이다. 몸 안 좋다고 못 하면 바로 탈락이다"라면서 "그래서 그런 일정을 만들어봤는데 선수들이 힘들어하더라. 그래도 이겨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2일 소속팀으로 돌아갈 선수들에게 김 감독은 또 숙제를 내준다.
김 감독은 "자기 관리 등 필요한 부분은 스스로 챙겨야 한다"면서 "팀에서 경기를 뛰는 것도 중요하다"며 소속 팀에서의 활약을 주문했다.
이번 훈련에는 K리그와 일본 J리그에 소속된 선수 26명이 참여했다.
김 감독은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눈에 띄는 선수는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내 "지켜보는 단계"라면서 "(이번 소집이 국내 선수 점검의) 마지막이라고 했지만, 마지막은 아니다. 선수가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다. 뒤늦게 치고 올라오는 선수도 있다. 이 선수들을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끊임없는 경쟁을 유도했다.
2020 도쿄 올림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 탓에 1년 연기됐지만, 현재로서는 올해에도 제대로 개최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올림픽을 준비하는 선수들이나 지도자나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김 감독은 "우리 힘으로 할 수 있는 게 없다"면서 "크게 개의치 않는다. 모든 팀이 동일한 조건에 있다"고 담담하게 받아들이려 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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