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파라오의 독주?.. 살라-손흥민, 벌어지는 득점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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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경쟁 판도가 점차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쪽으로 기울고 있다.
살라는 지난해 12월19일 크리스탈 팰리스전(2골) 이후 리그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꼬박 한달 반만에 득점을 올린 살라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총 15골째가 되며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상 12골씩)의 추격을 한발 더 뿌리치게 됐다.
득점왕 경쟁자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이날 침묵하며 살라를 따라붙는 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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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살라였다. 이날 선발 출전해 디보크 오리기, 제르당 샤키리와 호흡을 맞춘 살라는 후반에만 2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첫번째 골은 0-0 상황이 이어지던 후반 12분 나왔다. 교체 투입된 커티스 존스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 있던 살라에게 공을 내줬다. 살라는 두어명의 수비수를 앞에 두고 잠시 공을 잡아두더니 가볍게 왼발로 띄워 득점을 터트렸다. 우카쉬 파비안스키 골키퍼의 키를 훌쩍 넘기는 기술적인 득점이었다.
두번째 골도 살라의 능력이 발휘됐다. 후반 23분 리버풀의 역습 상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샤키리가 왼쪽 측면에서 논스톱으로 찼다. 이 공이 그대로 살라에게 연결됐고 살라 역시 한번의 터치로 공을 집어넣으며 깔끔한 역습을 마무리했다. 이날 리버풀의 공세를 잘 막고 있던 웨스트햄은 살라의 2골로 완전히 무너졌다.
득점왕 경쟁자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이날 침묵하며 살라를 따라붙는 데 실패했다. 손흥민은 이날 열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원정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90분을 소화했지만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토트넘도 공격진의 침묵 속 전반 17분 내준 선취골을 끝내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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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달 기자 gunners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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