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울 지지도 국민의힘 역전..오차범위 밖 앞서

류호 2021. 2. 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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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윤곽이 드러나며 선거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한 가운데, 서울의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지지율을 역전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 주간 민주당의 서울 지역 지지율은 상승 추세를 보인 반면 국민의힘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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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서울 지역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민주당 6.3%P 오른 33.5%..국민의힘 28.9%
부산선 접전..국민의힘 35.6%, 민주당 33.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영선(오른쪽) 전 중소벤처기업부장관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7일 오후 민주당 정책엑스포 in 서울 행사가 열린 서울 여의도 서울시당사에서 손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윤곽이 드러나며 선거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한 가운데, 서울의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지지율을 역전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 주간 민주당의 서울 지역 지지율은 상승 추세를 보인 반면 국민의힘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25~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637명을 대상으로 서울 지역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6.3%포인트 오른 33.5%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국민의힘은 2.5%포인트 하락한 28.9%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에선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접전을 보였다. 그러나 한 주 만에 민주당이 국민의힘 지지율을 역전했다. 양당 간 격차는 4.6%포인트로, 오차범위를 벗어났다.


민주당은 상승세, 국민의힘은 하락세 보여

국민의힘이 29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연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비전스토리텔링 PT에서 나경원(왼쪽 사진)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의 서울 지역 지지율은 지난주 상승세를 보인 반면, 국민의힘은 하락세를 보였다.

리얼미터가 앞서 지난달 28일 발표한 1월 4주차 주중 집계에서 민주당의 서울 정당 지지도는 32.4%였다. 이는 지난달 25~27일 조사한 것으로, 이틀간 민주당 지지율은 1.1%포인트 더 오른 셈이다.

국민의힘은 4주차 주중 집계에선 28.5%로, 이틀간 0.4%포인트 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양당 간 격차는 3.9%포인트로, 이때만 해도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보였다. 하지만 이틀 동안 격차가 더 벌어지며 오차범위 밖의 차이를 보였다.


부산서 지난주보다 6.9%P 오른 국민의힘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들이 1일 오전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비상대책위원회에 참석해 있다. 왼쪽부터 박민식, 박성훈, 박형준, 이언주, 이진복, 전성하 후보. 연합뉴스

그러나 서울과 함께 시장 선거가 치러지는 부산에선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 양상을 보였다. 부산·울산·경남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5.6%로 지난주보다 6.9%포인트 올랐다.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2.4%포인트 오른 33.7%로 조사됐다. 양당 간 격차는 오차범위 안인 1.9%포인트다.

다만 이틀 전 결과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소폭 오른 반면 국민의힘은 소폭 하락했다. 1월 4주차 주중 집계와 비교하면 민주당(33.5%)은 0.2%포인트 올랐지만, 국민의힘(36.4%)은 0.8%포인트 떨어졌다.

이낙연(오른쪽 두 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시장 예비후보와 함께 가덕도 신공항특별법을 외치며 파이팅하고 있다. 왼쪽부터 변성완, 박인영 예비후보, 이낙연 대표, 김영춘 예비후보. 연합뉴스

한편 리얼미터가 같은 기간 전국 만 18세 이상 2,513명을 대상으로 전국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0.4%포인트 내린 32.4%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1.1%포인트 오른 29.7%로 조사됐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지지율 격차는 2.7%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당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오른 8.6%로 집계됐다. 열린민주당은 0.6%포인트 오른 7.5%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0.9%포인트 하락한 4.2%를 기록했다. 김종철 전 대표 성추행 논란 여파로 역대 최저치에 근접했다. 정의당은 21대 총선 직전이었던 지난해 3월 3.7%로 최저치를 나타냈다. 기본소득당과 시대전환은 각각 0.8%, 0.5%로 집계됐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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