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무시할 수 없는 브랜드 니오, 그리고 플래그십 세단 '니오 ET7'
고객을 친구라 말하며, 전시장 대신 브랜드의 차량과 아이덴티티 속에서 서로의 삶을 공유할 수 있는 ‘니오 하우스(Nio House)’를 선보이고 자체적인 브랜드를 가진 카페 및 문화 컨텐츠 등을 제공하며 독특한 행보를 걷고 있는 니오가 새로운 차량을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니오의 ET7은 니오가 브랜드 출범과 함께 선보였던 하이엔드 퍼포먼스 모델,’ EP9’을 시작해 SUV 모델인 ES8와 ES6 그리고 크로스오버 모델이 EC6의 뒤를 잇는 다섯 번째 전기차이며 1월 9일이 열린 니오의 첫 번째 ‘니오 데이(Nio Day)’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니오 브랜드의 플래그십 세단, 니오 ET7은 어떤 존재일까?
최신의 디자인과 체격을 과시하는 니오 ET7
브랜드의 플래그십 세단, 니오 ET7의 핵심은 바로 거대한 체격을 갖추고 니오의 최신 디자인을 효과적으로 제시한다는 점에 있다. 실제 니오가 공개한 니오 ET7의 체격은 말 그대로 거대한 모습이다.
실제 니오 ET7은 5,098mm에 이르는 긴 전장을 갖고 있으며 전폭 역시 넓게 연출되어 플래그십 세단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전고 역시 1,505mm이며 휠베이스 또한 3,060mm으로 공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이어서 디자인 역시 눈길을끈다. 기존의 직선으로 각을 연출했던 니오의 디자인보다 더욱 유려하고 세련된 곡선의 연출이 더해졌다. 실제 헤드라이트는 더욱 세련된 스타일로 다듬어졌고 바디킷 역이 이러한 기조를 효과적으로 이어간다.
A 필러부터 C 필러, 그리고 트렁크 리드까지 매끄럽게 이어가는 모습이며 측면 및 도어 패널 부분 역시 사이드 미러 대신 카메라 미러 시스템을 더해 측면의 이미지도 더욱 깔끔하게 다듬은 모습이다. 참고로 네 바퀴의 알로이 휠은 투-톤 구성이며 공기역학을 고려했다.
이어지는 후면 또한 깔끔한 스타일로 다듬어져 ‘세련된 전기차’의 감성을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여유를 더한 실내 공간
니오가 앞서 공개했던 대형 SUV, ES8 역시 실내 공간의 여유를 제시했던 건 사실이지만 ET7은 더욱 넓은 공간감을 제공하기 위해 실내 공간의 구성을 완전히 새롭게 다듬은 모습이다.
실제 가로로 길게, 그리고 도어 패널로 이어지는 듯한 대시보드의 연출을 더하고 깔끔하게 마련된 디테일 및 센터페시아의 구성을 통해 더욱 여유롭고 개방감이 돋보이는 모습이다. 여기에 파노라마 선루프 역시 힘을 더한다.
기능에 있어서도 눈길을 끈다. 기본적으로 디스플레이 패널로 구성된 계기판 및 2-스포크 스티어링 휠은 다양한 기능을 효과적으로 제시하고 또 우수한 사용성을 제시한다. 센터페시아 상단에는 니오의 AI 시스템인 노미가 마련되어 탑승자의 이야기에 반응하며 다양한 표정을 짓는다.
이와 함께 센터페시아 중앙에는 큼직한 디스플레이 패널이 하나 마련되어 차량 실내 공간의 쾌적함은 물론이고 내비게이션과 오디오, 블루투스 연결 및 다양한 기능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긴 휠베이스를 갖춘 만큼 2열 공간 역시 넉넉한 모습이며, 시트와 공간 구성은 1열 공간과 유사하게 제작하여 차량이 가진 특성과 니오 브랜드의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여기에 다채로운 스피커로 구성되는 사운드 시스템 외에도 다양한 2열 편의 사양이 마련된다. 덧붙여 적재 공간도 충분히 마련될 것으로 알려졌다.
듀얼 모터가 제시하는 강력한 성능
니오는 그 동안 하나의 차량에 여러 방식의 모터 패키지를 적용하지 않고, 성능을 고정하고 배터리 팩의 용량을 조절하는 방식 등으로 차량의 ‘주행 거리’로 판매 사양을 구성하는 전략을 펼쳐왔고 이번의 ET7 역시 마찬가지다.
니오 ET7는 기본적으로 전륜과 후륜 액슬 부분에 전기 모터를 적용해 시스템 합산 480kW, 즉 환산 출력 시 약 644마력에 이르는 우수한 성능을 제시하며 AWD 시스템의 레이아웃을 확보했다. 이러한 구성을 바탕으로, 니오 측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니오 ET7은 정지 상태에서 단 3.9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는 ‘퍼포먼스의 매력’을 제시한다.
배터리 패키지는 70kWh 사양과 100kWh 사양이 마련되어 NEDC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500km에서 700km에 이르는 우수한 장거리 주행 능력을 예고한다. 다만 WLTP나 전세계적으로 가장 엄격한 수준의 국내 기준을 따를 경우에는 니오의 발표 수치 대비 약 70~85% 수준으로 예상된다.
두 개의 배터리팩을 적용하는 것 외에도 니오는 니오 데이에서 ET7과 함께 공개된 차세대, 그리고 150kWh 급의 대용량 배터리 패키지의 ET7 적용을 예고했다.
새롭게 개발되는 150kWh 급 배터리 패키지는 기존의 패키지와 동일한 구성을 갖출 예정이며 ET7에는 데뷔 이후인 2022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150kWh 급 배터리를 장착할 경우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거리가 1,000km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완성도를 높이는 플래그십 세단
니오 ET7는 더욱 우수한 주행 성능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서스펜션 시스템의 완성도를 더욱 높인다고 밝혔다. 게다가 강력한 성능을 효과적을 조율하기 위해 전륜에는 4-피스톤 방식의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을 더했다.
서스펜션과 브레이크 시스템의 조율 및 패키지 구성에는 니오의 내부 엔지니어들이 담당할 예정이며 하이엔드 퍼포먼스 모델인 EP9을 조율했던 경험이 있을 뿐 아니라 포뮬러 e 경험도 풍부한 만큼 ET7는 우수한 주행 성능을 갖출 예정이다.
이외에도 니오의 다양한 편의 및 안전 주행 시스템을 마련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인다.
실제 니오 ET7에는 다양한 카메라와 센서, 그리고 레이더 등이 마련되어 차선 이탈 방지 및 차선유지 기능, 보행자 및 ‘오브젝트’ 인식 및 긴급 제동 등과 같은 다양한 기능이 더해질 예정이며 미를 통해 도로에서 발생되는 다양한 위험에서 탑승자를 보호할 것이다.
니오 ET7은 2021년 내에 니오 하우스에 대중 전시되어 친구들과 잠재 고객을 맞이할 예정이며 생산과 운송을 거쳐 오는 2022년 1분기부터 본격적인 고객 인도를 할 예정이다.
판매 트림은 배터리 규격에 따라 ET7 70kWh과 100kWh 그리고 100kWh의 고급 사양인 프리미어 에디션 등 세 개의 트림으로 나뉘어 운영되며 판매 가격은 44만 8,000위안, 50만 6,000위안, 그리고 52만 6,000위안으로 한화 약 7,600만원부터 8,900만원 수준에 이른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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