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알뜰교통카드'로 교통비 20% 절감

이호준 기자 2021. 2. 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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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첫 시행 작년 실적 분석
1인당 월평균 1만2862원 절약

[경향신문]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업시행 첫해인 지난해 이용자들은 월평균 1만2862원을 아껴 연간 대중교통비 20.2%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적립이나 할인을 받기 위해 이용자들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하며 발생한 사회적 편익의 화폐가치는 343억원에 달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이용실적 분석 결과를 1일 내놨다.

알뜰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20%의 마일리지를 지급하고, 카드사가 추가 할인을 제공해 대중교통비를 최대 30% 절감할 수 있는 교통카드다.

분석 결과를 보면 알뜰카드 이용자들은 지난해 월평균 대중교통을 37.9회 이용, 6만3691원의 요금을 지출했고, 1만2862원의 혜택을 받아 연간 교통비 지출액의 20.2%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에 비해 절감률이 3%포인트가량 높아진 것으로, 국토부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이용자들이 교통비 절감을 위해 알뜰카드를 적극적으로 이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교통비를 최대로 절감한 이용자는 성남시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으로 성남시와 고양시를 주로 통행하며 연간 39만3829원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뜰카드 이용자가 대중교통을 타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를 통해 이동한 거리는 평균 1107m였다. 이렇게 이용자들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함에 따라 발생한 사회경제적 편익을 화폐로 환산할 경우 총 343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는데, 이용자들에게 지급된 마일리지 비용 대비 사회적 편익이 4.1배에 이른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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