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北원전 문건이 공무원 아이디어? 신 내리지 않고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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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1일 정부의 북한 원전건설 추진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와 정치권이 이적행위, 여적죄, 북풍공작 같은 험한 말로 싸울 게 아니라 청와대와 산업부의 해명이 진실인지 부터 규명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북원추(북한원전건설추진)' 문건을 둘러싼 의혹의 핵심은 '누구의 지시냐'인데, 산업부는 아이디어 차원서 검토한 내부자료라 하고 청와대도 대통령이 김정은에 건넨 usb에 원전은 없었다고 했다"라면서 "즉, 북원추 문건은 대통령 지시는 없었는데 산업부 어떤 공무원이 혼자 만들어본 거란 얘기다. 이 말은 진실인가"라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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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영혼 없다지만 누명 쓸 일 아냐"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1일 정부의 북한 원전건설 추진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와 정치권이 이적행위, 여적죄, 북풍공작 같은 험한 말로 싸울 게 아니라 청와대와 산업부의 해명이 진실인지 부터 규명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실은 문재인 대통령과 산업부 공무원들이 이미 알고 있다. 문 대통령이 진실을 직접 국민 앞에 밝히시라"면서 이같이 적었다.
그는 "'북원추(북한원전건설추진)' 문건을 둘러싼 의혹의 핵심은 '누구의 지시냐'인데, 산업부는 아이디어 차원서 검토한 내부자료라 하고 청와대도 대통령이 김정은에 건넨 usb에 원전은 없었다고 했다"라면서 "즉, 북원추 문건은 대통령 지시는 없었는데 산업부 어떤 공무원이 혼자 만들어본 거란 얘기다. 이 말은 진실인가"라고 따졌다.
이어 "'월성 1호기 영구 가동 중단은 언제 결정되냐'란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산업부가 경제성을 조작하고, 가동 연장을 주장하던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과장은 장관으로부터 '너 죽을래'란 욕설까지 듣고 보고서를 수정해야했다"면서 "이런 살벌한 상황에서 대통령이나 장관 지시 없이 공무원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북한 원전 관련 문건을 17개나 만들었다면 정말 '신이 내리지 않고서야' 불가능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는 앞서 월성 1호기 관련 자료를 삭제한 혐의로 구속된 서기관이 검찰 조사에서 "윗선은 없다. 나도 내가 신내림 받은줄 알았다"라고 진술한 것을 빗댄 것이다.
유 전 의원은 "1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문 대통령은 북의 비핵화가 곧 실현될 거라는 환상에 빠졌다. 문 대통령은 비핵화 대가로 경수로 건설을 재개하고 싶은 생각에 원전을 검토할 것을 지시하지 않았느냐가 의혹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산업부 공무원들도 진실을 밝혀야 한다"면서 "공무원은 영혼이 없다지만 억울한 누명까지 덮어쓸 일은 아니지 않나"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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