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의원 44명 "검찰, 조국 딸 기소하라..직접 허위사실 기재"

문광호 2021. 2. 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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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희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 44명은 1일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를 기소하라고 촉구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의원 44인의 서명이 담긴 성명서를 발표하며 "검찰은 입학 부정 주범 조민을 기소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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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고 쌍둥이 자매 기소한 것과 대조적"
"입학부정행위 조민 기소 않은 것 직무유기"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국민의힘 정경희(오른쪽) 의원 등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 기소를 촉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2.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정경희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 44명은 1일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를 기소하라고 촉구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의원 44인의 서명이 담긴 성명서를 발표하며 "검찰은 입학 부정 주범 조민을 기소하라"고 했다.

그는 "조국 법무부 장관 딸 조민은 정경심과 공모해 부산대 의학대학원 입학부정의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이 정경심 1심 재판 결과 명백히 확인됐다"며 "가짜 동양대학교 표창장, 거짓경력을 적극 활용해 본인이 직접 자기소개서에 허위사실을 기재하고 허위사실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가짜 증명서와 상장을 첨부한 입학 부정의 주범"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1심 재판부는 자기 소개서의 표창장을 수상 사실을 기재하지 않고 위조된 표창장을 제출하지 않았다면 합격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며 "모든 것이 검찰 수사에서 확인됐고 재판에서 인정한 사실이다. 그럼에도 검찰은 조민을 기소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숙명여고 쌍둥이자매를 미성년인데도 불구하고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한 것과 대조적"이라며 "조민의 범죄사실을 확인했음에도 입학부정행위자 조민을 기소하지 않은 것은 검찰의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국민들은 조민을 비롯한 조국 일가의 후안무치함에 분노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정의와 공정이 끝없이 무너지는 것을 보면 참담하다 못해 절망하고 있다. 조민을 즉각 기소해 대한민국 정의를 바로 세우고 공정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 후 대검찰청을 방문해 정진석, 권성동, 김도읍 의원 등 44명의 의원이 서명한 성명서를 전달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임정엽·권성수·김선희)는 지난해 12월 23일 자녀 입시비리 및 사모펀드 의혹 등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게 징역 4년에 벌금 5억원을 선고했다. 또 추징금 1억3800여만원을 명령했다. 정 교수의 입시비리 관련 혐의는 모두 유죄, 사모펀드 관련 혐의는 일부 유죄 판단이 내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moonli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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