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대 대표로만 70경기..조영욱, 올림픽 찍고 AG까지? "영광스러운 일"[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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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 대표팀 '베테랑' 공격수 조영욱(22·FC서울)이 올림픽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조영욱은 연령대 대표팀 경험이 누구보다 풍부한 선수다.
조영욱은 1월부터 시작한 올림픽대표팀 훈련에도 참가해 제주 서귀포에서 훈련하고 있다.
한편으로 조영욱은 대표팀뿐 아니라 소속팀인 FC서울에서도 더 뛰어난 활약을 펼쳐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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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욱은 연령대 대표팀 경험이 누구보다 풍부한 선수다. 어린 시절부터 엘리트 코스를 밟은 덕분에 14세 이하(6경기), 20세 이하(46경기), 23세 이하(18경기)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무려 70경기에 출전했다. 20세 이하 월드컵을 두 번이나 경험한 이례적인 선수이기도 하다. 태극마크를 ‘밥 먹듯’ 달았다는 표현도 과하지 않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1999년생 조영욱은 올해로 연기된 올림픽과 다음해 중국 항저우에서 열릴 예정인 아시안게임까지 출전이 가능한 나이다. 농담으로 연령대 대표팀에서만 100경기에 출전하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조영욱은 1월부터 시작한 올림픽대표팀 훈련에도 참가해 제주 서귀포에서 훈련하고 있다. 1일 강창학종합경기장에서 만난 조영욱은 “그럴지도 모르겠다”라며 웃은 후 “선수로선 굉장히 영광스럽다. 여러 감독님께서 저를 뽑아주셨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생각은 안 해봤지만 저에게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인해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는데 올림픽이 연기된 게 저에게는 기회일 수도 있다. 자신감을 갖고 도전하려고 한다. 세계 대회에서 맛을 봤기 때문에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훈련이 쉽지만은 않다. 김학범 감독은 원래 강도 높은 훈련으로 선수들을 극한의 환경에 몰아넣는 지도자다. 조영욱도 “힘들기는 하다. 감독님께서 체력적인 부분뿐 아니라 강한 정신력과 의지를 요구하신다. 선수들도 점점 지쳐가는 느낌이지만 분위기는 좋다. 곧 훈련이 끝난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으로 조영욱은 대표팀뿐 아니라 소속팀인 FC서울에서도 더 뛰어난 활약을 펼쳐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 프로선수로서 소속팀에 보탬이 돼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서울은 1일부터 서귀포에서 담금질에 들어간다. 심지어 현재 올림픽대표팀이 머무는 호텔을 사용한다. 그는 “2일 오후부터 바로 팀에 합류한다. 쉬지 못하지만 대표팀에서 힘든 훈련을 했기 때문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박진섭 서울 신임 감독과도 본격적인 동거에 들어간다. 주전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박 감독 마음을 잡아야 한다. 조영욱은 “감독님과의 정식훈련은 처음이다. (엄)원상이가 감독님 이야기를 하면서 굉장히 부러워 했다. 좋은 감독님이라 팀이 좋아질 것이라고 하더라. 저도 처음부터 좋은 인상을 심어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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