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주자' 펜스도 '트럼프 떨쳐내기'..독자 조직 출범 홀로 서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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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이 미국 공화당의 차기 대권주자로 나서기 위해 독자조직 출범 채비에 들어가는 등 정치적 재기를 향한 '홀로서기'에 본격 나선 모양새다.
미 NBC방송은 펜스 전 부통령이 정책 관련 모금위원회의 설립을 추진하는 것을 포함, 트럼프 전 대통령 없이 정치적 미래를 설계해나가는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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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중간선거 지원 계기 재기 가능성
결별한 트럼프와 잠재적 경쟁자로 관계재설정
트럼프 입지, 정치적 미래에 변수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이 미국 공화당의 차기 대권주자로 나서기 위해 독자조직 출범 채비에 들어가는 등 정치적 재기를 향한 ‘홀로서기’에 본격 나선 모양새다. 특히 차기 선거를 놓고 경재을 펼쳐야 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고 거리를 두며 ‘트럼프 덜쳐내기’에 나선 것이다.
미 NBC방송은 펜스 전 부통령이 정책 관련 모금위원회의 설립을 추진하는 것을 포함, 트럼프 전 대통령 없이 정치적 미래를 설계해나가는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그는 수주일 내인 2월 중으로 비영리 사회복지 기구 발족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기구는 그의 보수 철학을 더욱 강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이런 비영리 단체는 캠페인에 직접 관여할 수는 없지만, 익명의 후원자들로부터 수백만 달러를 유치할 수 있다고 한다.
펜스 전 부통령으로선 독자 조직 출범을 통해 2024년 대선 출마 시에 대비, 후원금 모금 세계에 발을 들이는 한편 후원자와 관계를 유지하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트럼프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그를 넘어서기 위한 탈(脫)트럼프 독자 행보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
인디애나 주지사 출신인 펜스 전 부통령은 자신의 홈그라운드인 인디애나주로 일단 돌아가 당분간 대중의 스포트라이트에서 벗어나 차기 ‘대망’을 향한 암중모색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주지사, 부통령 재직시 관저 생활을 해온 터에 본인 소유 자택이 없는 그는 얼마간 임시 거처에서 지낸 뒤 올해 하반기 인디애나주에서 자택을 구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는 전직 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비밀경호국(SS)의 보호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달 20일 퇴임 후 미국령 버진 제도에 있는 세인트크로이 섬에서 부인 캐런 펜스 여사와 휴식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책을 집필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22년 중간선거 때 주지사 선거 지원을 시작으로 차기 대선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이 방송은 내다봤다.
다만 펜스 전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간선거에서 낙선운동을 벼르고 있는 현직들 구하기에 직접 나설지는 다소 불투명하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지난 행정부 4년간 ‘넘버2’로서 트럼프의 묵묵한 조력자 역할을 하며 충성심을 보여왔으나, 지난 대선 후 불복 드라이브를 이어온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등을 돌리면서 임기말 끝내 결별했다.
특히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인증을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가 소집된 지난 6일 벌어진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폭동 사태를 계기로 두 사람은 루비콘강을 건넌 상태다.
펜스 전 부통령은 트럼프 직무박탈을 위한 민주당의 수정헌법 25조 발동 요구에는 선을 긋는가 하면 의회 폭동 사태 5일만인 지난달 11일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만나 협력을 다짐하긴 했지만, 관계를 회복하진 못했다.
그는 퇴임 당일인 20일 마러라고로 날아간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배웅하는 대신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등 마지막까지 차별화된 행보를 보였다.
펜스 전 부통령은 이르면 이번 봄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같은 무대에 오를지도 모른다고 NBC방송은 전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가 오는 4월 트럼프가 현재 머무는 플로리다 팜 비치에서 열리는 춘계 회의에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차기 주자들을 초대한 데 따른 것이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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