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북풍공작 쌍팔년도나 가능..김종인 제 무덤 판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북 원전 의혹 긴급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정부에 대한 야당의 '북한 원전 추진 의혹'에 대해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힘이 제 무덤을 파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쪽에서 선거철만 되면 들고 나오는 재래식 무기 3종세트가 있다. 망국적 지역감정, 북풍공작, 색깔론"이라며 "3종세트 무기가 쌍팔년도에는 통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재래식 무기는 요즘같은 21세기에는 무용지물이 됐는데 이걸 또 들고 나오는 것을 보면 패색이 짙어졌다는 반등"이라며 "국민의힘은 이번 재보궐 선거 또 망했다. 안 봐도 비디오"라고 전망했다.

이어 "역사상 최초의 평화적 정권교체는 IMF에 대한 국민적 심판으로 이루어졌고 두번째 정권교체는 국정농단에 대한 촛불국민의 심판으로 이루어졌다"며 "재래식 무기 3종세트는 정치판을 흔드는 변수가 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국제사회는 전쟁중에도 휴전을 위한 협상과 회담을 한다. 외교의 최대 목표는 국익"이라며 "국익을 위해서는 적성국(악마)과도 손잡을 때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휴전선에서 총 쏴 달라는 총풍사건으로 망했던 세력이 누구던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남북정상회담을 공격한다고 흔들릴 국민들이 아니다. 현명한 국민을 너무 우습게 보지마시라"고 했다.

정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중도에 사퇴한 것은 무상급식 문제였다. 시대를 읽지못한 패착이었다"고 회고하고 "지금은 무상급식을 넘어 고교 의무교육 무상교육도 실현되고 있지 않은가"라고 짚었다.

아울러 "순천자는 흥하고 역천자는 망한다. 물살을 거꾸로 치고올라가는 연어는 번성할지라도 시대를 거꾸로 치고 올라가려는 국민의힘은 망할 것"이라며 "국민의힘 정신차리시라"고 일갈했다.

이어 " 당신들의 삽질로 스스로 무덤을 파고 있는 것 모르겠나"라고 질문을 던지고 "총풍사건으로 그렇게 혼나봤으면 이제 정신차릴만도 한데 참 답도 없고 약도 없는 분들"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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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kjyou@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