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에도 나눔 실천..제주 사랑의온도탑 102.1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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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제주지역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웃을 위한 나눔의 손길이 이어져 연간 모금액이 사상 최초로 100억원을 돌파했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020년간 도내 연간 모금액이 사상 최고 금액인 106억3760만원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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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강경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제주지역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웃을 위한 나눔의 손길이 이어져 연간 모금액이 사상 최초로 100억원을 돌파했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020년간 도내 연간 모금액이 사상 최고 금액인 106억3760만원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연간 모금액이 100억원을 넘긴 것은 제주사랑의열매 창립 이후 처음이다.
106억3760만원은 전년 대비 6억8000만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금액 중 개인기부는 50억3807만원(47.4%), 법인기부는 55억9953만원(52.6%)으로 집계됐다.
빈 병을 팔아 모은 돈을 기부한 김정선·배연임 부부와 생명존중대상 수상금을 전액 기부한 제주지방해양경찰청 항공단 류희일 경위, 손소독제를 기부한 제주폭력피해이주여성상담소 직원 일동, 저금통을 기부한 광양초 김주현 학생 등 각계각층에서 따뜻한 손길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2020년 연간 배분액도 152억3000만원으로 집계되며 사상 최고액을 달성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새롭게 발생한 사회문제를 대응하기 위해 ▲코로나19 취약계층 안전돌봄사업 ▲특수취약계층 자립 네트워크 형성 등의 배분사업을 전개했다.
지난해 12월1일부터 1월31일까지 진행된 희망2021나눔캠페인 모금액도 지난달 29일 기준 100도를 돌파해 최종 102.1도를 기록했다.
희망2021나눔캠페인 최종 모금액은 38억952만원으로 당초 모금 목표액인 37억3000만원을 훌쩍 뛰어 넘었다.
제주사랑의열매는 1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원희룡 제주지사와 함께 희망2021나눔캠페인 폐막식을 갖고, 역대 최고 연간 모금액 달성과 사랑의온도탑 102.1도 달성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개인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는 113번째 회원을 배출했고, 소상공인이 정기기부를 약속하는 착한가게 캠페인은 3000호를 돌파해 3060개소가 가입했다.
지난해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자 수는 9명으로 전년 대비 2배 증가했다. 지난해 회원들이 한 해 동안 기부한 성금은 12억원에 달해 누적 기부액이 101억8000만원을 넘어섰다.
2008년 착한가게 1호 가입 이후 12년 만에 3000호가 탄생했다. 현재 전국에서 착한가게 3000호를 돌파한 지역은 제주를 포함해 경북과 광주, 울산 등 4개 지역뿐이다.
김남식 제주사랑의열매 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유난히 어려운 한 해였지만, 그만큼 제주도민들의 나눔 정신이 빛났던 한 해였다”며 “힘든 때 일수록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도민들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지역사회 곳곳에 희망의 씨앗이 전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tk280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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