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주 공매도 청산운동?..시세조종 우려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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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개인투자자 단체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이하 한투연)가 '한국판 게임스탑(Gamestop) 운동'을 내걸었다.
공매도 잔고가 많은 셀트리온·에이치엘비 주주연합과 연대 가능성도 열어뒀다.
한투연은 1일 공매도 투자자들에 대해 실력행사를 선언하겠다며 '한국판 게임스탑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특히 셀트리온·에이치엘비 등 공매도 잔고가 많은 종목의 주주들과의 연대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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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개인투자자 단체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이하 한투연)가 '한국판 게임스탑(Gamestop) 운동'을 내걸었다. 공매도 잔고가 많은 셀트리온·에이치엘비 주주연합과 연대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들 종목의 공매도 수량은 약 1000만주, 지난 27일 기준 약 2조5000억원 규모다. 한투연을 중심으로 한 공동전선이 실제 영향력을 발휘할 경우 주식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공개적으로 특정종목의 매수를 독려하는 것이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 소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한투연은 1일 공매도 투자자들에 대해 실력행사를 선언하겠다며 '한국판 게임스탑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특히 셀트리온·에이치엘비 등 공매도 잔고가 많은 종목의 주주들과의 연대도 시사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셀트리온과 에이치엘비의 공매도 잔고는 각각 2조1463억원, 3138억원으로 약 2조5000억원 규모다. 공매도 수량도 각각 652만3965주, 348만3185주로 1000만주를 넘어선다.
만약 이들 종목주가가 폭등할 경우 공매도 물량을 보유한 기관투자자들의 '숏 스퀴즈' 압박은 높아진다. 숏 스퀴즈는 주가하락을 예상하고 공매도를 했던 투자자가 주가상승이 될 경우 손실을 줄이기 위해 다시 주식을 사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기관·외국인투자자들의 주식대차 담보비율은 105% 이상이다. 1000만원어치 셀트리온 주식을 대차한 경우 1050만원 이상을 담보금으로 맡겼다는 의미다. 주가가 크게 오를 경우 이 담보비율도 높아지는 구조로 만약 이를 버티지 못할 경우 주가가 크게 오른 셀트리온 종목을 다시 사들여 손실을 줄여야 한다.
한투연 사례처럼 공개적으로 특정종목을 지목해 매수를 부추기는 경우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 소지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하지만 복수의 금융당국 관계자들은 현재까지 한투연이 주장한 방식은 불공정거래로 보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허위사실을 유포해 주가를 끌어올리지 않고 특정종목을 사자고 주장하는 것만으로 별도 조치를 취할 순 없다는 것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허위)정보가 있으니 이 종목을 사야 한다고 주장하는 게 아니지 않냐"며 "공매도에 대응하자는 일반적인 주장에 대해 조치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다른 당국 관계자도 "누구든 이 종목이 좋다는 주장을 할 수 있다"며 "부정확한 소문을 퍼뜨린다는 등 방법의 문제가 없다면 조치대상으로 삼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정의정 한투연 대표도 기자와의 통화에서 "미국에서 (게임스탑 운동에 대해) 시세조종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면 우리도 똑같은 행동을 해선 안될 것"이라며 "그것을 피해 다른 방법을 찾아서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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