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의료진 먼저 접종"..전남도, 코로나 백신 접종계획 마련

전원 기자 2021. 2. 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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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중순부터 국내에 코로나19 백신이 들어올 예정인 가운데 전라남도가 확진자를 치료하고 있는 의료진을 중심으로 먼저 접종을 시작할 방침이다.

1일 전남도에 따르면 2월 중순부터 국내에 6만명의 접종이 가능한 화이자 백신이 들어올 예정이다.

이어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병원 종사자들에 대해 우선적으로 접종을 실시하고, 2월 말부터 들어오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등으로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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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고위험군 등 5만7천명..7월부터 일반 성인 접종
의료인력 부족에 간호대생 투입도 검토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와 관련 화이자 1000만명분, 얀센 600만명분을 계약해 내년 2분기부터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코로나19 백신 스티커가 부착된 병과 미국 제약회사 화이저 로고가 부착된 주사기. © AFP=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2월 중순부터 국내에 코로나19 백신이 들어올 예정인 가운데 전라남도가 확진자를 치료하고 있는 의료진을 중심으로 먼저 접종을 시작할 방침이다.

1일 전남도에 따르면 2월 중순부터 국내에 6만명의 접종이 가능한 화이자 백신이 들어올 예정이다.

백신은 인구 수 등의 기준으로 배정될 예정인 가운데 전남에는 2400명 정도가 맞을 수 있는 백신이 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백신이 배정될 경우 코로나19 치료를 맡고 있는 강진·목포·여수의료원 종사자들에 대해 우선적으로 접종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후 추가로 들어오는 백신으로 고위험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보건 의료인,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 등에 입원했거나 이곳에 근무하는 종사자 등에 대한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다.

일반 성인의 경우에는 오는 7월에나 접종이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소아청소년과 임신부 등에 대한 접종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전남도는 185만명의 도민들 중 올해 1분기에는 5만7000명, 2분기에는 47만1000명, 3분기 103만3000명, 4분기 28만9000명이 접종을 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즉 1분기에는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고위험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보건 의료인이나 1차 대응요원에 대한 접종이 이뤄진다.

2분기에는 코로나19 취약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65세 이상 의료기관 근무 보건의료인에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3분기에는 일반 성인이나 경찰·소방·교육·보육시설 종사자 등에 대한 접종이 이뤄진다.

접종방법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부족한 도내 의료인력을 감안해 소방서 등의 인력이 지원될 예정이다.

또 전남지역 간호대학에 있는 3~4학년들이 예방접종 지원에 함께 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한 상황이다. 전남에는 14개 대학에 간호학과가 있다. 이곳에는 68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간호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소방서 직원 270여명과 국군통합병원 근무자 등에 대한 지원도 건의한 상태다.

전남은 섬이 많은 만큼 도서지역 주민들은 병원선에서 접종이 가능하도록 정부에 요청했다.

특히 접종이 사전예약제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타 지역에서의 접종은 쉽지 않을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강영구 전남도 복지건강국장은 "인플루엔자는 누구나 맞을 수 있다"며 "하지만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물량이 배정되는 등 예약제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타 지역에서의 접종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병원 종사자들에 대해 우선적으로 접종을 실시하고, 2월 말부터 들어오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등으로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법적으로 검토를 했는데 간호대학 학생들도 주사를 놓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에 간호대학 학생들이 주사를 놓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고 덧붙였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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