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020년 교통문화지수 16→6위로 '껑충'

노동균 2021. 2. 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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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속도 5030등 부산에서 선제적으로 도입한 교통안전 정책이 전반적인 교통문화 개선에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숙한 부산 시민의 교통안전 의식 개선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앞으로도 교통문화지수 최상위권 도약을 위하여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시민들께서도 교통안전 수칙 준수 등을 생활화해 교통안전 문화도시 부산 조성에 지속 노력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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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안전속도 5030등 부산에서 선제적으로 도입한 교통안전 정책이 전반적인 교통문화 개선에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안전운전 관련 지표는 여전히 낮아 ‘전국에서 가장 운전하기 힘든 도시’라는 오명을 벗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부산시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0년 전국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서 17개 시도 중 6위를 기록하면서 지난해보다 10단계나 상승했다고 1일 밝혔다.

교통문화지수는 229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교통안전, 보행행태, 운전행태 등을 지수화해 교통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로 매년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측정해 발표한다.

부산은 이번 종합평가에서 총점 80.63점을 받아 2019년 75.53점 대비 5.1점 상승해 17개 시도 중 상승 폭이 가장 컸다. 16개 구군 중 11개 구의 평가등급이 상승했는데 특히 수영구는 A등급(4위)으로 전국 상위 10%의 교통문화도시로 평가받았다. 반면 중구(46위), 사상구(56위), 부산진구(58위), 북구(62위)는 D등급을 받았다.

교통안전 전문성 확보, 교통안전 예산, 교통안전정책 이행 정도 등을 평가하는 교통안전분야는 17개 시도 중 2위를 차지했다. 횡단보도 신호 준수, 무단횡단 빈도 등을 평가하는 보행행태는 8위로 작년보다 1단계 하락했고 신호 준수, 안전띠 착용률 방향지시등 점등률 등을 평가하는 운전행태는 지난해 꼴찌에서 2단계 상승한 15위를 기록해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만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렀다.

시는 2018년부터 정부의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에 따라 2022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를 절반으로 줄인다는 목표를 세우고 맞춤형 정책 개발과 안전시설 확충 등에 매진했다. 전국 최초로 도심 전역에 ‘안전속도 5030’을 도입하고 지난해 5월부터 본격적으로 단속을 시행해 사람과 안전 중심의 교통안전 정책을 꾸준히 펼쳐왔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숙한 부산 시민의 교통안전 의식 개선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앞으로도 교통문화지수 최상위권 도약을 위하여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시민들께서도 교통안전 수칙 준수 등을 생활화해 교통안전 문화도시 부산 조성에 지속 노력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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