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 왕진수가 시범사업 확정..한의협 "일차의료 역할 강화"

음상준 기자 2021. 2. 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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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는 한의 왕진(방문진료)수가 시범사업이 확정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1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9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질병과 부상, 출산 등으로 인해 진료 필요성이 있거나 보행이 곤란·불가능해 환자와 보호자가 왕진을 요청하는 경우 한의사가 방문진료를 시행하고, 이를 건강보험을 통해 지원(환자 본인부담 30%)하는 내용의 '일차의료 한의 왕진수가 시범사업'을 올 상반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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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모든 한의원 대상으로 진행..환자 부담 30% 수준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 회장./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는 한의 왕진(방문진료)수가 시범사업이 확정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1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9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질병과 부상, 출산 등으로 인해 진료 필요성이 있거나 보행이 곤란·불가능해 환자와 보호자가 왕진을 요청하는 경우 한의사가 방문진료를 시행하고, 이를 건강보험을 통해 지원(환자 본인부담 30%)하는 내용의 '일차의료 한의 왕진수가 시범사업'을 올 상반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일차의료 한의 왕진수가 시범사업'은 사업 참여를 신청한 전국 모든 한의원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왕진 한의사는 진찰과 한약제제 처방, 침과 뜸, 부항 치료, 기본검사 및 전문 의료기관 의뢰와 교육상담 등을 수행한다.

질병이나 부상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환자에게 방문요양 급여를 시행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돼 있으나, 재가 환자가 원하는 수준의 의료 서비스는 아직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었다. 한의 왕진은 진찰료 외에 왕진에 따른 추가 보상이 없어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었다.

한의협은 의료장비 휴대가 용이하고 기본적인 진료뿐만 아니라 침, 뜸, 부항 등 대부분의 시술·처치가 가능하다는 한의약의 강점을 강조하며 왕진수가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이은경 한의학정책연구원장에 따르면 지난해 7월 6일부터 9월 16일까지 총 14명의 한의사가 48명의 장애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제주시 지역사회 통합돌봄 장애인 보건의료사업에서 침과 부항, 약침, 뜸, 추나와 상담 등을 통해 거의 모든 환자의 주통증과 부통증이 개선·유지되는 성과를 거뒀다.

광주광역시 서구도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총 82명을 대상으로 7명의 한의사가 방문진료를 진행했다. 그 결과, 5점 만점 만족도 조사에서 모든 항목이 4.5점 이상으로 높았다. 한의협 관계자는 "추나요법과 첩약에 이어 한의 왕진도 건강보험을 적용해 일차의료 분야에서 한의약 역할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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