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까지 미국민 50% 백신 맞으면 사망자 12만5000명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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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일까지 미국 인구의 5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미국 내 사망자를 12만5000명 줄일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토마스 맥앤드루 미국 리하이대 보건학부 교수 등 연구팀은 27일 발표한 코로나19 예측 보고서에서 3월 1일까지 미국 인구의 50%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올해 말까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52만 명이지만, 백신 접종률이 50% 미만이면 누적 사망자 수는 64만5000명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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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일까지 미국 인구의 5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미국 내 사망자를 12만5000명 줄일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토마스 맥앤드루 미국 리하이대 보건학부 교수 등 연구팀은 27일 발표한 코로나19 예측 보고서에서 3월 1일까지 미국 인구의 50%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올해 말까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52만 명이지만, 백신 접종률이 50% 미만이면 누적 사망자 수는 64만5000명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서두르면 미국인 12만5000명의 목숨을 구하고 사망률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가 운영하는 코로나19 현황판에 따르면 31일(현지 시간)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618만3915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44만1303명이다.
연구팀이 예측에 사용한 모델은 니콜라스 라이히 미국 매사추세츠대 생물통계학과 교수팀이 운영하는 ‘코로나19 예측 허브(COVID-19 ForecastHub)’다. 2015년부터 인플루엔자 예측 모델을 개발해온 라이히 교수팀은 2019년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정한 ‘국가 인플루엔자 우수 예측 센터’ 두 곳 가운데 하나로 지정됐고, 올해 3월에는 코로나19 예측 허브 사이트를 열어 각종 코로나19 통계와 그간 개발한 수리예측 모델을 전 세계 연구자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맥앤드루 교수팀은 보고서에서 영국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B.1.1.7)가 미국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다며 2월 첫 2주간 확진자의 87%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있다고도 밝혔다.
존스홉킨스대 코로나19 현황판에 따르면 미국은 1월 초만 해도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만 명 이상 치솟으며 중순까지도 20만~30만 명을 오르내리다가 하순 들어 10만 명대로 줄었다. 31일 신규 확진자는 13만6252명이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내 확진자 수가 3주 전보다 40% 감소하면서 전국적으로 확산이 둔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히 퍼지고 있고 이에 따라 확진자 수가 다시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CDC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에서 영국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32개 주에서 467명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바이러스(B.1.351)은 2개 주에서 3명,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P.1)는 1개 주에서 1명으로 영국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
맥앤드루 교수는 보고서에서 “이번 예측은 컴퓨터 모델에만 의존한 결과가 아니라 컴퓨터 모델링 결과에 감염병 전문가와 예측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코로나19 확산을 더욱 정확히 예측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현경 기자 uneasy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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