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국회의원 76명 농지 소유'''일부 투기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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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국회의원 4분의 1이 본인 또는 배우자 명의로 130억 원이 넘는 농지를 소유하고 있다는 시민단체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국회의원 300명을 대상으로 전·답·과수원 등 농지 소유 현황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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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국회의원 4분의 1이 본인 또는 배우자 명의로 130억 원이 넘는 농지를 소유하고 있다는 시민단체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국회의원 300명을 대상으로 전·답·과수원 등 농지 소유 현황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국회의원 재산 공개 관보, 통계청 데이터 등을 참고했다.
조사 결과 76명이 약 39만 9,193㎡의 농지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수로는 12만 1,000평 정도로 총 가액이 133억 7,139만 원이다. 1인당 평균 1억 7,500만 원의 토지를 소유한 셈이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 36명이 7만 2,941평, 총 가액 기준 86억 7,100만 원으로 가장 많은 농지를 소유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36명도 총 가액 38억 4,100만 원어치의 농지 3만 6,770평을 소유했다. 이어 열린민주당 의원이 총 면적 172평에 5,200만 원, 정의당 의원은 총 면적 412평에 1,000만 원가량의 농지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별 의원으로는 한무경 의원이 강원 평창군에 3만 4,836평의 농지를 소유해 1위에 올랐다. 박덕흠 의원도 강원 홍천군에 1만 669평의 농지를 가지고 있었다. 이 외 1㏊(3,025평) 이상의 농지를 소유한 의원은 임호선 의원 6,222평, 인재근 의원 5,633평, 윤주경 의원 3,803평, 이원택 의원 3,606평, 강기윤 의원 3,251평, 송언석 의원 3,146평 순으로 나타났다. 농지법에 따르면 상속으로 농지를 취득한 사람이 농업 경영을 하지 않을 경우 최대 1ha까지 농지를 소유할 수 있다.
또 평당 100만 원 이상의 농지를 보유한 의원으로는 박성민 의원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 의원은 울산 북구에 평당 339만 원인 농지 90평을 보유했다. 이어 이주환 의원이 평당 315만 원(부산 해운대구 317평), 이병훈 의원 평당 162만 원(광주 서구 85평), 이용빈 의원 평당 125만 원(전남 장성군 437평)의 농지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실련은 “농지 가격이 평당 100만 원 이상이라는 것은 투기 목적의 농지 소유로 의심된다”며 “투기 의혹이 의심될 때는 고발 등 추가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방진혁 기자 bread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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