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노후 발전소 현대화 통화 우즈벡에 친환경 DNA 심는다

조성신 2021. 2. 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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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바렉 화력발전소 현대화 사업개발권 확보
300~450MW급 고용량 발전소 증설
우즈베키스탄 무바렉 발전소 전경 [사진 = SK건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나선 SK건설이 우즈베키스탄 노후 발전소의 현대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SK건설은 지난 달 27일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와 투자대외무역부, 한국에너지공단과 최대 6억 달러(약 6705억원) 규모의 무바렉(Mubarek) 가스화력발전소 현대화·성능개선 프로젝트에 대한 주요계약조건(Heads of Terms)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그린 리노베이션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계약에는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발전소 생산 전력을 25년 동안 의무적으로 구매한다는 내용과 발전에 필요한 연료를 무상 공급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이를 통해 발전소 운영 등 사업 전반에 걸친 독점 확정 수입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SK건설 측 설명이다.

이번 사업은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남서쪽으로 520km 떨어진 무바렉 지역에 위치한 노후한 발전소를 현대화해 친환경 발전소로 바꾸는 프로젝트다. 무바렉 발전소는 60MW 규모의 열병합발전소로 1985년 상업운전을 시작했으며, 준공된 지 30년이 넘어 시설 노후화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다.

SK건설은 기존 발전소의 노후 설비를 개선하고, 300~450MW급 규모의 친환경적인 고효율 발전소를 증설해 전력 공급능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 공정 중 발생한 온수는 인근 농업단지 온실에 에너지원으로 공급해 지역 농가의 농업 생산량 증대와 에너지 절약을 도와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SK건설은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사업의 세부 내용을 확정하고, 연내 EPC 및 O&M(운영·관리) 업체 선정과 금융조달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당사의 우수한 친환경 기술력과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에너지공단,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robgu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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