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α' 해저터널까지..국힘, '흔들리는 부산' 승부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이 1일 '뉴(New) 부산 프로젝트'를 들고 부산 민심잡기에 나섰다.
가덕도와 일본 규슈를 잇는 해저터널을 뚫어 부산이 '하늘길·바닷길·땅길'의 거점이 되도록 하겠다는 비전이다.
한마디로 '가덕도+α'를 공약한 셈인데, 여기에는 가덕도 신공항을 들고나온 더불어민주당의 '부산 공략'에 맞대응하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신공항 추진과 맞물려, 한국갤럽 여론조사 기준으로 부산·경남·울산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일주일 새 7%포인트나 빠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연합뉴스) 홍정규 이은정 기자 = 국민의힘이 1일 '뉴(New) 부산 프로젝트'를 들고 부산 민심잡기에 나섰다.
4월 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흔들리는 지역 표심을 다잡겠다는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이날 부산시당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와 보궐선거 후보 6명이 참석했고, 지역구 의원들도 합세했다.
김 위원장이 회의에서 발표한 프로젝트의 내용은 '가덕도 신공항 메시지'다. 신공항 사업에 대한 '적극 지지' 입장을 밝혔고, 관련 특별법도 여당과 합의 처리하겠다고 공언했다.
김 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시대변화에 발맞춘 새로운 비전으로 아시아 최고 항만도시 부산의 위상을 되살려야 한다"며 신공항 추진에 힘을 실었다.
여기에 '한일 해저터널'이라는 파격 공약까지 내놨다.
가덕도와 일본 규슈를 잇는 해저터널을 뚫어 부산이 '하늘길·바닷길·땅길'의 거점이 되도록 하겠다는 비전이다.
한마디로 '가덕도+α'를 공약한 셈인데, 여기에는 가덕도 신공항을 들고나온 더불어민주당의 '부산 공략'에 맞대응하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두 차례나 부산을 찾아 신공항 특별법 처리를 여당 단독으로라도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민주당의 신공항 추진과 맞물려, 한국갤럽 여론조사 기준으로 부산·경남·울산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일주일 새 7%포인트나 빠졌다.
애초 민주당 소속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문으로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구도에서 국민의힘 내부에는 선거를 낙관하는 기류가 있었지만, 이제는 판세가 쉽지 않다는 위기감이 번지는 상황이다.
결국 지지율 하락을 더는 좌시할 수 없다고 판단한 김종인 위원장이 직접 부산을 방문해 반전 카드를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신공항 문제를 놓고 당내 PK(부산경남)와 TK(대구경북)의 이견이 당력 분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쐐기를 박겠다는 의미도 담겼다. 마침 특별법에 비판적이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임시국회 개원을 이유로 부산 비대위에 불참했다.
부산시장 후보들은 김 위원장의 지지 선언을 반기면서 이제부터라도 신공항 문제에 발 벗고 나서겠다고 경쟁적으로 목소리를 높였다.
박민식 후보는 "김 위원장의 부산 방문이 일회성이 돼선 안 된다. 가덕도 앞바다에 천막을 쳐야 한다"고 말했다.
박형준 후보는 "가덕 공항이 민주당 공항, 정치 공항이 되면 실패한다. 경제 공항이 돼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언주 후보는 "민주당은 혹여라도 이번 선거만 잘 넘기면 된다고 생각하지 말라. 끝까지 목숨 걸고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zheng@yna.co.kr
- ☞ 친딸 성폭행하고 "합의한 성관계"…딸은 극단선택 시도
- ☞ 가수 진달래, 학교폭력 인정…'미스트롯2' 하차
- ☞ '7명 사망' 고속도 전복 승합차, 추월하며 과속 정황
- ☞ "내 자식인데 왜 막나요"…미혼부의 눈물
- ☞ 병사 편지 공모전에 박보검 응모…수신인은 누구?
- ☞ '북경 임재범' 김윤길 "한 서린 목소리, 굴곡진 인생 덕분"
- ☞ 출퇴근 시간 바글바글…지하철은 코로나 청정지대?
- ☞ 급식통에 정체불명 액체 '슬쩍'…수상한 유치원 교사
- ☞ '계장님, 밤에 연락하지 마요'…익명 글에 경찰 '발칵'
- ☞ 모친 때리는 아들 목조른 아버지 "살인미수 이해안돼"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핵펀치' 잃은 58세 타이슨, 31세 연하 복서에게 판정패 | 연합뉴스
- 李, '징역형 집유' 선고 이튿날 집회서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 | 연합뉴스
- '오징어게임' 경비병으로 변신한 피겨 선수, 그랑프리 쇼트 2위 | 연합뉴스
- 학창 시절 후배 다치게 한 장난…성인 되어 형사처벌 부메랑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아내와 다툰 이웃 반찬가게 사장 찾아가 흉기로 살해 시도 | 연합뉴스
- 페루서 독거미 320마리 밀반출하려다 20대 한국인 체포돼 | 연합뉴스
- 성폭력 재판 와중에 또 악질 성범죄…변명 일관한 20대 중형 | 연합뉴스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김준수 협박 금품 갈취한 아프리카TV 여성 BJ 구속 송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