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매출 37% 날아간 면세업계

이예슬 2021. 2. 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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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면세업계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매출의 40% 가까이 증발했다.

1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약 15조5000억원으로 24조8000억원이었던 2019년에 비해 37% 이상 쪼그라들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국가간 이동이 어려워지며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 "업계의 절박한 현실을 반영해 특허수수료 감면 등 정부의 추가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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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연간 매출액 24.8조→15.5조 급감
업계 "특허수수료 감면 등 정부 지원 시급"
[인천공항=뉴시스]배훈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공항 이용객수가 감소한 것으로 알려진 3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구역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5개 공항 이용객 수는 6502만 7063명으로 전년 대비 58.8%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2021.01.31.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면세업계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매출의 40% 가까이 증발했다.

1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약 15조5000억원으로 24조8000억원이었던 2019년에 비해 37% 이상 쪼그라들었다.

이용 인원 수를 보면 내국인이 2842만여명에서 738만여명으로, 외국인은 2001만여명에서 328만여명으로 급감했다.

꾸준히 몸집을 불려온 면세업계는 2016년 1조2275억원으로 1조원을 넘어선 이래 2019년 2조4858억원으로 최고 기록을 쓴 뒤 코로나19로 2020년 상승세가 꺾였다.

지난해 12월 매출을 보면 1조1848억원 규모로, 전월(1조4195억원)에 비해 16.5% 가량 감소했다. 중국 당국은 유전자증폭(PCR) 진단검사와 혈청검사 증명서를 함께 제출하는 방향으로 지난해 12월부터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중국인 보따리상(代工, 따이공)들의 발길이 뜸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따이공들은 한국 면세점을 찾는 대신 중국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하이난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중국은 하이난을 방문한 내국인이 본토로 복귀한 뒤 180일간 온라인으로 면세품을 살 수 있도록 했다. 면세쇼핑 한도는 늘리고 횟수 제한도 없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2019년 19억 달러 수준이던 하이난 면세시장은 올해 130억 달러로 급성장하며 한국 시장을 제칠 전망이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국가간 이동이 어려워지며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 "업계의 절박한 현실을 반영해 특허수수료 감면 등 정부의 추가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hley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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