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피플] 우승 꿈꾸는 대전하나의 '작은 거인' 에디뉴
(베스트 일레븐=거제)
◆ ‘피치 피플’
대전하나 시티즌 FW
에디뉴
2020시즌 K리그2에서 대전하나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시즌 초반 우승후보로 거론될 만치 뜨겁게 주목받았던 팀이 중반을 거치면서 위기를 맞았고, 한때 플레이오프 순위 밖으로 밀려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때 막판 네 경기에서 5골을 쏟아내며 대전하나가 마지막까지 승격의 꿈을 꿀 수 있도록 한 선수가 있다. 바로 에디뉴다. 비록 경남 FC에 밀려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갈 수는 없었지만, 에디뉴를 앞세운 대전하나의 투혼은 상당히 인상적이었음을 부인하기 힘들다.
그 에디뉴가 새 시즌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에디뉴는 아쉽게 승격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지난해의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제는 K리그 특유의 피지컬 플레이 속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법을 찾은 만큼, 지난해보다 더 멋진 경기력으로 대전하나의 공격을 책임지겠다는 강한 의욕을 드러내보였다.
“최종 목표는 우승,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
Q. 새 시즌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는?
“지난해보다는 훨씬 나아졌으면 한다. 우리는 지난해 다소 아쉬움이 있는 성적에 그쳤지만,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면 우리들의 최종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Q. 지난해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팀에 합류한 후, 시즌 막바지에 맹활약을 펼쳐 보이며 대전하나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이제는 한국 무대에 자신이 있을 듯한데
“이적 초반에는 적응 기간이 필요했다. 제가 시즌 막바지에 좋은 모습을 보이는 데 도움이 된 건 함께 뛴 브라질 선수들 덕분이었다. 평소 많은 얘기를 주고받았으며, 함께 뛰면서 언어적인 도움을 많이 받았다. 덕분에 경기력을 발전시키기가 쉬웠다. 훈련도 처음에는 어려움이 많았지만 점점 좋아졌다.”
Q. 작년에는 동료 브라질 선수들이 곁에서 도와줬지만, 이번에는 브라질 선수 중 가장 먼저 팀에 합류했다. 혼자라 힘들지 않는가?
“피치 안에서는 설령 같은 언어를 사용해도 서로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 법이다. 이젠 또 새로운 경험을 해나가야 한다. 혼자 훈련에 먼저 들어오게 됐는데, 과거처럼 다른 브라질 선수들이 내가 의사소통하는 데 도움을 주지 못하는 상태다. 그래서 제 나름대로 경기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 새로운 경험을 더욱 쉽게 수행하기 위해 무언가 다른 노력을 해야할 것 같다.”
Q. 피지컬적으로 K리그에 대한 적응은 이제 끝났을 듯하다. 평소 경기에서 작은 체격을 공략하려는 상대 선수의 도전에 꽤 힘들었을 텐데 자신있는가?
“K리그는 강하고 피지컬적으로나 체력적으로 많이 힘든 무대다. 그래서 올해는 보다 한국 선수들의 경기 리듬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길레미 혼돈 피지컬 코치 덕분에 훈련에 익숙해지고 점점 개선되어가고 있다. 혼돈 코치는 정말 프로폐셔널한 사람이다. 혼돈 코치가 선수들을 위해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데, 그 방법이 정말 뛰어나다고 믿고 있다. 그래서 지난해보다 더 쉬워질 거라 본다. 나는 기술적으로 강점이 있으니 피지컬적으로만 보완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본다. 또한 재빠른 만큼 그 점을 활용해 많은 차이를 낼 수 있으리라 본다.”
Q. 팀에 이민성 감독이 부임했다. 기대감이 클 듯한데
“아직 따로 미팅을 하지 않았지만, 감독님께서 조만간 우리가 어떤 축구를 할 것인지 얘기해주실 거라 생각다. 그게 우리의 플레이가 될 것이며, 부족한 부분은 감독님께서 조금씩 채워나갈 거라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면 우리가 원하는 바를 얻어낼 것이며, 우리의 플레이를 통해 더 훌륭한 경기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주어진 상황에서 열심히 노력해서 목표를 달성해야 할 것이다.”
Q. 사족이지만 한국을 드나들며 벌써 두 번째 코로나19 자가 격리를 경험했다. 힘들지 않는가?
“다른 나라에서 오는 사람들은 누구라도 격리가 되어야 하니 어쩔 수 없다. 그래도 나는 가족들과 함께 했기 때문에 조금은 수월했다. 서로 얘기를 주고받으며 시간을 보냈고, 특히 딸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다. 물론 격리 기간에는 훈련을 빠짐없이 했다.”
Q. 대전하나 팬들이 새 시즌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 팬들에게 남길 말이 있다면?
“모든 대회는 다 어렵다. 만약 시즌 초에 좋은 스타트를 하려면 타이틀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으리라 믿는다. 우승이 목표다. 팀원들과 서로 얘기를 주고받으며 조화를 이룰 수 있다면 이번 시즌에는 초반부터 더 많은 기회를 잡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으리라 본다.”
글·사진=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대전하나 시티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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