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EU 갈등봉합 됐지만..'백신 격차'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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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둘러싼 국가 및 인종 간 '디바이드(격차)'가 현실화하고 있다.
영국과 갈등을 빚어온 유럽연합(EU)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900만 회분 추가공급 약속을 받고 한발 물러섰지만, 독일은 벌써 2022년도 물량 확보에 나서는 등 물량 부족 상황은 여전하다.
앞서 EU는 아스트라제네카가 당초 약속한 양보다 적은 3100만 회분 공급 통보에 항의하며 EU에서 생산된 백신의 영국 수출 차단을 위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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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900만회 추가 공급 받아
獨 2022년도 물량 확보 나서
美, 백인이 접종률 높아 논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둘러싼 국가 및 인종 간 ‘디바이드(격차)’가 현실화하고 있다. 영국과 갈등을 빚어온 유럽연합(EU)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900만 회분 추가공급 약속을 받고 한발 물러섰지만, 독일은 벌써 2022년도 물량 확보에 나서는 등 물량 부족 상황은 여전하다. 미국에선 인종 간 접종률이 현저하게 차이를 보였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지난달 31일 트위터에 “1분기에 아스트라제네카가 지난주에 제안했던 것보다 900만 회분을 더 납품하기로해 총 4000만 회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영국으로의 코로나19 백신 공급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EU는 아스트라제네카가 당초 약속한 양보다 적은 3100만 회분 공급 통보에 항의하며 EU에서 생산된 백신의 영국 수출 차단을 위협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독일이 이미 2022년도 백신 물량 주문에 나서면서 국가 간 백신 확보 전쟁은 여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에선 인종 간 백신 접종률 격차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뉴욕시는 이날 “백신을 접종한 뉴욕시민 30만 명 가운데 백인이 48%를 차지했고 라틴계와 아시아계가 각각 15%, 흑인은 1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유색 인종이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지만 접종률은 백인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셈이다. 이는 인구 비율과도 큰 차이가 있다. 인구 통계상 뉴욕시 내 라틴계는 29%며 흑인은 24%다. 이에 뉴욕시는 “시스템을 개선하고 다양한 언어를 통한 백신 접근성 높이기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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