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고 슬픈 일".. 경제계·현대家 추모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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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막냇동생으로, KCC를 신소재 정밀화학 분야의 글로벌 기업으로 키운 정상영 KCC 명예회장이 지난달 3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경제계와 범현대가에서는 창업주로는 드물게 60년 이상을 경영일선에 나서며 산업보국(産業報國)을 실천한 고인을 추모하는 발길이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1일 오전 9시부터 KCC그룹 퇴직 임원 등은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2층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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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영 명예회장 빈소 표정
정몽준 이사장 각별한 애도
정의선 회장 입관식 지켜봐
고인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막냇동생으로, KCC를 신소재 정밀화학 분야의 글로벌 기업으로 키운 정상영 KCC 명예회장이 지난달 3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경제계와 범현대가에서는 창업주로는 드물게 60년 이상을 경영일선에 나서며 산업보국(産業報國)을 실천한 고인을 추모하는 발길이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1일 오전 9시부터 KCC그룹 퇴직 임원 등은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2층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조문을 마친 한 전직 임원은 착잡한 표정으로 “안타깝다”고 탄식했다. 고인의 3남 중 막내인 정몽열 KCC건설 회장은 1층 장례식장까지 내려와 조문객들을 배웅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임직원,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등도 오전에 빈소를 찾았다. KCC와 KCC건설 사옥에도 고인을 추모하는 공간이 마련돼 아침 일찍부터 직원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
조문객을 받기 시작한 지난달 31일 현대 일가에서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던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이날 오전 11시쯤 다시 빈소를 찾아 “매일 와야지요”라며 막냇삼촌에 대한 각별한 심정을 나타냈다. 정 이사장은 전날 취재진에게 “(아버지인 정주영 명예회장과) 가족들이 장충동에서 살다가 청운동으로 이사했는데, 그때 막냇삼촌과 2년을 함께 살았다”며 “항상 활달했고, 집 앞 작은 골목길에서 놀기도 했다. 많이 슬프다”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전날 오후 1시 50분쯤 큰누나인 정성이 이노션 고문과 매형 선두훈 선병원 이사장과 빈소에 도착했다. 정 회장 일행은 빈소를 지키고 있는 유족들을 위해 떡 등 음식을 준비해 전달했다. 정 회장은 입관식에 참여한 뒤 오후 3시쯤 빈소를 떠났다. 정 회장은 취재진에게 “정말 안타깝다”며 짤막한 소감을 남기고 직접 GV80 차량을 운전해 장례식장을 떠났다.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회장, 정몽규 HDC 회장, 정몽국 엠티인더스트리 회장, 정몽석 현대종합금속 회장 등 현대가 2세를 비롯해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정경선 루트임팩트 대표,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등 현대가 3세 경영인도 빈소를 찾았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 박성욱 아산의료원장, 박승일 아산병원장 등도 빈소를 방문했다.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허재 전 KCC 농구단 감독 등도 조문했다. 장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과 고인의 뜻에 따라 조용하게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3일 오전 9시로 예정돼 있다. 1936년 강원 통천 출생인 고인은 지난해 11월까지 매일 출근하는 등 한국 재계에서 창업주로는 드물게 62년간 경영일선을 지켰다. 특히 산업보국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국경제 성장과 궤를 같이하며 현장을 중시했던 경영자로 꼽힌다.
이정민 기자 j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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