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 "수출 회복세 올해도 지속..리스크 있지만 흐름 이어갈 것"

권혁준 기자 2021. 2. 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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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됐던 수출 회복 흐름이 올해도 계속되는 분위기다.

다만 올해 수출 회복세가 계속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모습이었다.

나 실장은 "지난해 12월에 산업부가 내놓은 수출 전망은 +8.6%였다. 지난해의 기저효과와 함께 회복세가 꾸준히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여전히 코로나 재확산과 미-중 갈등, 보호무역주의 지속 등의 여러 리스크가 있는만큼, 민관 합동으로 이를 잘 극복해 확실한 '플러스 전략'으로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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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총수출 11.4%·일평균 수출 6.4% 증가.."IT·자동차 호조 덕"
나승식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이 1일 정부세종청사 2021년 1월 수출입동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2.1/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세종=뉴스1) 권혁준 기자 =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됐던 수출 회복 흐름이 올해도 계속되는 분위기다. 정부는 올해 수출 전망에 대해 "리스크가 적지 않지만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좋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나승식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1월 수출입 동향'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산업부가 발표한 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480억1000만달러, 수입액은 440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4%, 3.1%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역대 1월 최고치인 21억3400만달러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나 실장은 이에 대해 "미국이나 EU의 코로나 재확산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수출은 작년 2분기에 최저점을 찍은 이후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특히 반도체를 비롯한 IT 품목의 선전과 바이오헬스 등의 신성장 품목, 코로나19로 대중교통을 꺼리는 분위기에 따른 자동차 수출 상승 등으로 주력 품목이 동반성장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수출 회복세가 계속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모습이었다.

나 실장은 "지난해 12월에 산업부가 내놓은 수출 전망은 +8.6%였다. 지난해의 기저효과와 함께 회복세가 꾸준히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여전히 코로나 재확산과 미-중 갈등, 보호무역주의 지속 등의 여러 리스크가 있는만큼, 민관 합동으로 이를 잘 극복해 확실한 '플러스 전략'으로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나 실장과의 일문일답.

-미국·EU의 코로나 재확산에도 수출이 크게 늘었는데, 구체적인 수출증가 원인은. ▶코로나 악영향이 계속되는데도 불구하고 우리 수출이 회복세에 있다. 이는 지난 2분기 최저점을 찍은 이후에 작년 3분기부터 지속되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 1월에 많은 성장세를 기록했던 원인을 살펴보면, 기본적으로 반도체를 비롯한 IT품목이 크게 선전했다. 또 바이오헬스를 포함한 신성장품목들이 새롭게 성장세로 가세를 한 덕분이다.

-자동차가 2017년 9월 이후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는데, 원인은 무엇인가. ▶자동차의 경우 지역별로 보면 미국이나 EU쪽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SUV나 친환경차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단가도 많이 인상이 됐고, 코로나19로 인해서 대중교통보다는 자동차를 선호하는 추세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 다만 지역별로 어느 차종이 얼마큼 미치는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좀 더 시간을 가지고 분석해야한다.

-수출회복세 지속여부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나. ▶저희가 지난 12월에 금년 경제 운영 관련해서 수출 성장 전망을 8.6%로 했다. 올해는 지난해 기저효과도 있고, 최저점 이후 하반기에 보여주는 회복세가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코로나19와 미-중 갈등, 보호무역주의 등의 리스크를 잘 극복하면서 회복세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민-관 합동의 노력으로 확실하게 플러스전략으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

-수출감소지역(일본 중동, CSI, 아세안)의 감소원인은 무엇인가. 백신접종이 늦어지는 곳들 위주인가. ▶백신 접종의 영향은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 감소 지역을 살펴보면 우선 아세안은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지난해는 아세안 지역으로의 대형 선박 수출로 인해 전체 아세안 수출이 급등했는데, 올해는 나가지 않았다. 선박 수출 효과 제외하면 오히려 플러스다. 나머지 일본, 중동, CSI는 경기 영향 받는 기계 철강 섬유 등 중간재 수출 감소가 있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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