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고 푸른 광주'..4개 녹지정책분야 10대 시책 추진

박준배 기자 2021. 2. 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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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 공원녹지기본계획 수립, 3000만그루 나무심기 운동
세계지질공원 동아시아 플랫폼, 생태문화마을 복합단지
광주시가 올해부터 2022년까지 총 200억원을 투입해 '도시바람길숲'을 조성한다. 도시바람길숲 조성 형태 안내도.(광주시 제공)/뉴스1 © News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는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오염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시원하고 푸른 광주' 조성에 본격 나선다.

광주시는 올해 4개 녹지정책분야, 10대 시책을 시민과 함께 전개한다고 1일 밝혔다.

'지속적인 녹지정책 분야'는 2040 공원녹지기본계획 수립과 3000만그루 나무심기 운동, '3대 프로젝트 분야'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동아시아 플랫폼 건립, 광주생태문화마을 조성, 광주시립수목원 조성 사업 등이다.

'기후변화 녹지정책 분야'는 도시바람길숲과 미세먼지차단숲,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 '코로나19 녹지정책 분야'는 자연치유 도시공원 확충과 녹지 한 평 늘리기 등을 추진한다.

'2040 공원녹지기본계획' 수립은 미래세대에게 공원녹지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사업이다.

10년 단위로 지역 공원녹지의 확충과 이용방향을 종합적으로 제시할 수 있도록 용역을 추진한다.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에 대한 재정공원과 민간공원의 조성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내실 있게 반영해 미래세대에게 풍요로운 녹색복지 실현을 위한 방향을 제시한다.

'3000만그루 나무심기 운동'은 올해로 4년차를 맞는 행사다. 지난해까지 505만그루의 나무를 심었고 2027년까지 3000만그루 심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공원일몰제를 대비한 도시공원조성사업과 광주시립수목원 조성 등 공공부문 식재를 활성화하고 내나무 갖기, 나무 나눠주기 등 민간부문에서도 나무심기의 붐을 일으켜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시원하고 푸른 녹색도시 광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동아시아 플랫폼도 건립한다.

327억원을 투입해 광주·담양·화순을 아우르는 무등산권 지질공원을 기반으로 한 지역 지질관광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내용으로 진행한다.

가사문화권인 광주호 주변에 광주생태문화마을 복합단지를 조성한다. 총 사업비 398억원을 들여 무등산, 광주호 호수생태원, 가사문학관과 어우러져 남도의 전통문화가 연계된 광주만의 독특한 관광 명소를 만든다.

산림복지 인프라를 위한 광주시립수목원도 총 사업비 470억원을 들여 내년 5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도시 외곽의 찬바람을 도심으로 연결하는 '도시바람길숲', 도심 속 미세먼지 차단과 흡수를 위한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한다.

미세먼지 차단숲은 올해 평동·진곡산단과 효천1지구 등 3곳에 1.5㏊ 규모로 조성한다.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은 식생체류지 설치로 물순환 회복력을 높이는 사업이다.

오는 2022년까지 상무지구 일원에 식생체류지, 식물재배화분, 식생수로와 투수성포장 등 다양한 저영향개발(LID)기법을 적용해 시설을 설치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상무지구 불투수면적이 현재 91%에서 59%로 줄어 지하수 함양, 홍수피해와 열섬효과 저감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

자연치유 도시공원은 코로나19로 먼 곳에 있는 휴양지나 관광지보다는 가까운 공원에서 운동과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10분 이내로 이동할 수 있는 공원을 확충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화정, 운천근린공원 공사를 시작하고, 4월에는 5·18역사공원 조성을 마무리해 시민에게 개방한다.

민간자본이 투입되는 9개 공원도 토지보상 등 공원조성절차를 시행한다.

이 밖에도 한 평의 녹지라도 늘리기 위해 조그마한 땅에도 나무를 심는 '녹지 한 평 늘리기'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도시숲 조성 대상지는 Δ충장동행정복지센터 등 녹지한평늘리기사업 15곳 Δ담장 허물어 나무심기사업 2곳 Δ녹도조성사업 2곳 Δ명품가로숲길 조성사업 1곳 Δ학교숲 조성사업 5곳 등이다.

신재욱 시 공원녹지과장은 "누구나 깨끗한 환경을 누리는 지속가능한 친환경생태도시로 나가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10분만 걸어가면 녹색의 휴식공간을 만날 수 있는 녹색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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