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 사건' 부실 처리 경찰관 징계위, 설 연휴 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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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입양부모의 학대로 16개월 여아가 숨진 사건, 이른바 '정인이(입양 전 본명) 사건'에서 사건을 부실하게 처리했다는 지적을 받은 경찰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설 연휴 전에 열린다.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은 1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인이 사건과 관련해 2월 초 설 명절 전에 징계위원회를 계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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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이 사건 담당한 경찰관 등 징계위
김창룡, 국민청원 답변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징계조치"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지난해 입양부모의 학대로 16개월 여아가 숨진 사건, 이른바 ‘정인이(입양 전 본명) 사건’에서 사건을 부실하게 처리했다는 지적을 받은 경찰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설 연휴 전에 열린다.
앞서 지난해 12월 서울경찰청 청문감사실은 정인이 사건 아동학대 의심 3차 신고 사건과 관련, 처리 담당자인 팀장을 포함한 3명과 학대예방경찰관(APO) 2명 등 총 5명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한 바 있다.
정인이 사건은 지난해 10월 서울 양천구 목동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16개월 여아가 사망한 사건이다. 아이의 머리와 복부에 큰 상처가 있는 것을 발견한 의료진이 아동학대를 의심해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지난해 정인양이 아동 학대를 당하는 것 같다는 의심 신고가 세 차례나 있었지만 그때마다 경찰과 아동보호전문기관은 특별한 혐의점을 찾지 못하고 정인양을 부모에게 돌려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서울경찰청은 1차 신고가 들어왔을 당시 처리 담당자 2명에게 ‘주의’ 처분을, 2차 신고 사건 처리 담당자 2명에게는 ‘경고’ 처분을 내린 바 있다.
한편 지난달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아동학대 방조한 양천경찰서장 및 담당경찰관의 파면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에는 32만여명이 동의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이에 대한 답변자로 나서 “이번 사건에 대한 지휘 책임을 물어 서울 양천경찰서장과 양천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을 경질하고 후임 서장으로 여성·청소년 분야에 정통한 서울경찰청 총경을 발령했다”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바탕으로 사건 담당자 및 관리자 개개인의 대응과 이로 인해 야기된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징계조치 등 상응하는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기주 (kjpark8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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