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중진들, 3일 김종인과 야권 단일화 '교통정리'

박가영 , 부산=서진욱 기자 2021. 2. 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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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이달 3일 당 지도부와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같은 날 안 대표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한 국민의힘 입당 요구에 대해서 "입당 요구라기보다 탈당 요구"라며 "공당의 당대표가 탈당을 하라는 요구는 나중에 누가 통합 후보가 되더라도 야권의 파이를 축소시키는 일 아니겠나.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내부적으로 논의하겠다고 하니 그 상황은 지켜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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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정진석 의원 등 국민의힘 중진의원들./사진=뉴스1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이달 3일 당 지도부와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인 정진석 의원을 비롯한 당 중진 의원들은 1일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야권 단일화 등 현안과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정 의원은 이날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가 논의됐다. 이 문제에 관해 우리가 한 목소리로 가야겠다(는 생각이다)"며 "수요일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중진 의원들 간 연석회의가 예정돼 있는 만큼 그 자리에서 허심탄회하게 단일화 관련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오늘 회의에서는) 이런저런 의견들이 다 있었는데 김 위원장과 중진 연석회의 때 이 문제를 심도있게 나누고 방향을 어느 정도 정리해야 되지 않겠느냐 의견이 있었다. 이견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국민의힘 입당설에는 "언론을 통해서만 들었고 제대로 근거가 없는 이야기들"이라며 "수요일에 그런 얘기들도 다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안 대표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한 국민의힘 입당 요구에 대해서 "입당 요구라기보다 탈당 요구"라며 "공당의 당대표가 탈당을 하라는 요구는 나중에 누가 통합 후보가 되더라도 야권의 파이를 축소시키는 일 아니겠나.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내부적으로 논의하겠다고 하니 그 상황은 지켜보겠다"고 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3월 초에 국민의힘 후보가 확정되면 이후 안 대표 등과 야권 단일화 협상을 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안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은 상태에서 당내 경선 절차가 시작됐기 때문에 중간에 끼어들어오는 방식은 안 된다는 입장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 경선 과정에서는 당 소속이 아닌 사람이 끼어들어올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금태섭 전 의원이 출마선언을 하면서 안 대표에게 제3지대 후보 1대1 단일화를 먼저 하자고 제안한 것에는 "그것은 자기들끼리 하는 일이라 우리가 뭐라고 가정할 게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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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영 , 부산=서진욱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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