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상고 축구부 4명 확진.."원룸 9칸서 50명 합숙"(종합)

박재천 2021. 2. 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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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상고 축구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나와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들 축구부원은 원룸에서 함께 생활한 것으로 전해져 방역수칙 위반 및 불법 합숙 논란이 일고 있다.

10대 4명은 충주상고 축구부 학생들로 전날 충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도교육청 조사 결과 이 학교는 기숙사가 없어 축구부 학생들이 겨울방학 기간 학교 인근 원룸에서 함께 지내며 운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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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수칙 위반·불법 합숙 논란 속 재학생·교직원 전수조사

(충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충북 충주상고 축구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나와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들 축구부원은 원룸에서 함께 생활한 것으로 전해져 방역수칙 위반 및 불법 합숙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충주시에 따르면 10대 4명과 40대, 50대가 이날 오전 무증상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주상고 축구장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0대 4명은 충주상고 축구부 학생들로 전날 충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다른 축구부원 2명은 재검 대상으로 분류됐다.

도교육청 조사 결과 이 학교는 기숙사가 없어 축구부 학생들이 겨울방학 기간 학교 인근 원룸에서 함께 지내며 운동을 했다.

이 때문에 추가 확진자 발생 우려가 큰 상황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재학생 29명, 신입생 18명, 지도자·코치 3명을 포함해 50명이 방 9칸에서 4∼5명씩 합숙을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일선 학교 운동부원의 원룸 합숙은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다.

코로나19 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확진된 학생들은 코로나19 치료 의료기관에 입원 조처된다.

방역 당국은 교직원과 학생 420여명을 전수검사하기 위해 이 학교 급식소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이 학교는 지난달 15일부터 겨울방학에 들어갔지만, 자격증 준비 등을 위해 일부 학생들이 등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당국은 학생간 접촉 가능성 등을 고려해 전수검사하기로 했다.

당국은 이 학교와 별개로 회사원인 50대 등 확진자 2명의 감염 경로와 동선·접촉자도 파악 중이다.

이날 6명 추가 확진으로 충주의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197명으로 늘었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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